"강민호가 다 했다" 박진만 특급 칭찬…5G 무안타 마음고생→3안타 4타점 결승타 폭발, 예쁠 수밖에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마음고생을 단번에 털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6 승리를 쟁취했다.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였다.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9년 6월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출격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9번 타순이다. 이번 경기 전까지 15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었지만 화려하게 부활을 알렸다. 무려 4타수 3안타 4타점을 자랑했다. 결승타까지 책임졌다.

더불어 디아즈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류지혁이 4타수 3안타 3득점, 최형우가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등을 지원했다. 김성윤은 왼쪽 옆구리, 이재현은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느껴 경기 초반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선발 최원태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1사구 8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했다.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총 투구 수는 92개(스트라이크 58개)였다. 포심 패스트볼(45개)을 바탕으로 체인지업(18개), 커터(16개), 투심 패스트볼(7개), 커브(6개)를 섞어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151km/h, 투심은 149km/h를 찍었다.
이어 이승민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고, 미야지 유라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우완 이승현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지막으로 등판한 최지광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최지광은 2019년 6월 14일 대구 KT전 이후 2486일 만에 세이브를 적립했다.

삼성은 1회초 김지찬의 중전 안타 등으로 2사 1루를 빚었다. 디아즈가 KT 선발투수 소형준의 2구째, 142km/h 커터를 공략해 비거리 128.4m의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호포로 2-0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엔 류지혁의 중전 안타 등으로 2사 2루가 됐다. 강민호가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2회말 최원태가 5실점해 3-5로 역전당했다.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최형우가 소형준의 초구, 138km/h 커터를 조준해 비거리 134.5m의 대형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2호포로 4-5를 기록했다. 류지혁의 좌중간 2루타, 이해승의 희생번트 등으로 2사 3루. 강민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5-5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5회초엔 구자욱의 좌전 2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디아즈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6-5를 빚었다. 7회말 미야지가 안현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6-6 동점이 됐다.
8회초 류지혁의 우전 안타 이후 김영웅이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1사 2, 3루서 강민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팀에 8-6을 선물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강)민호가 다 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컸을 텐데, 이번 경기에서 첫 안타를 친 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정적인 타점까지 올렸다. 앞으로도 좋은 타격을 이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민호 외에도 디아즈와 (류)지혁이가 타선을 잘 이끌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 감독은 9회말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투수 최지광을 다독였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그는 "(최)지광이에게 힘으로 붙기보다는 방향성 있게, 자신 있게 승부하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현이도 굉장히 잘 던졌다. 구위가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불펜투수들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막아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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