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잔다”…‘아르테미스 2호’서 전한 우주 생활

문이림 2026. 4. 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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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북극부터 남극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어요.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자세히 보면 오로라도 보였고요. 우리 넷 모두 동작을 멈췄죠."

반세기 만에 달로 향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전이 궤도 투입(TLI)을 위한 점화를 마친 뒤 우주선 창문을 통해 멀어지는 지구를 촬영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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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비행사와 생중계 기자회견
“우주에서 보니 하나의 인류”
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에서 촬영한 지구 모습. [나사]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지구를 북극부터 남극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어요.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자세히 보면 오로라도 보였고요. 우리 넷 모두 동작을 멈췄죠.”

반세기 만에 달로 향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NASA는 3일(현지시간)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로 향하는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과 생중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영국 BBC와 CNN 등에 따르면 와이즈먼을 비롯해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핸슨 등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선 내부 생활과 50여년 만의 유인 달 탐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흑인 최초로 달 탐사에 나선 글로버는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여러분은 하나의 존재로 보인다”며 “당신이 어디에서 왔건, 어떻게 생겼건 모두 호모 사피엔스이고, 하나의 인류”라고 말했다.

와이즈먼은 오리온 캡슐 내부 생활과 동료들의 수면 방식도 소개했다. 그는 “크리스티나는 우주선 한 가운데서 마치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자고, 빅터는 아늑한 구석을 택했으며, 제레미는 좌석에서 몸을 쭉 펴고 잔다”면서 “저는 만일을 사태에 대비해 모니터 화면 아래서 자고 있다”고 말했다.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NASA의 ‘아르테미스 2호’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이 오리온 우주선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이날 NASA는 ‘안녕, 세계’라는 제목과 함께 아르테미스 2호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전이 궤도 투입(TLI)을 위한 점화를 마친 뒤 우주선 창문을 통해 멀어지는 지구를 촬영한 사진들이다.

라키샤 호킨스 NASA 부본부장 대행은 “우리 4명의 친구(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를 제외하면 우리 모두 이 사진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하루 동안 지구 궤도를 돈 뒤 달로 향해 비행 중이다. 오는 6일 달 뒤편에 도달한 뒤 10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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