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다 떨어져간다 “무서운 수준”…전쟁 길어지자 방산업계 ‘역대급 호황’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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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이어 이란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글로벌 방위산업체들이 전례 없는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란전 전비로 2000억 달러(약 300조 원)의 추가 예산도 백악관에 요청했다.

RTX·록히드 마틴·노스롭 그루먼 등 미국 대형 방산업체들은 국무부가 승인한 페르시아만 국가 대상 165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 대외군사판매(FMS)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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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베이루트 공항 도로 인근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발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란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글로벌 방위산업체들이 전례 없는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는 1조5000억 달러(약 2300조 원) 규모의 내년 국방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란전 전비로 2000억 달러(약 300조 원)의 추가 예산도 백악관에 요청했다.

이날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 따르면 전쟁 개시(2월 28일) 이후 16일간 미군과 연합군이 소모한 탄약은 1만1200발 이상으로, 비용만 260억 달러(약 40조 원)에 달한다. RTX 패트리엇 미사일 1200여 기, 토마호크 미사일 수백 발, 록히드 마틴 사드 요격미사일 300여 발이 포함됐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톰 카라코 미사일방어 프로젝트 책임자는 “소모되는 미사일 수가 솔직히 무서운 수준”이라며 “대만 유사시 대응 자산까지 고려하면 더욱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RTX·록히드 마틴·노스롭 그루먼 등 미국 대형 방산업체들은 국무부가 승인한 페르시아만 국가 대상 165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 대외군사판매(FMS)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보잉도 국방부와 7년짜리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패트리엇 관련 부품 생산량을 3배로 늘리기로 했다.

패트리엇 미사일 1발 가격이 300만 달러(약 46억 원)에 달하자 각국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 한국의 LIG넥스원이 개발한 천궁-2가 주목받는 이유다. 천궁-2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UAE에 수출됐으며, LIG넥스원 주가는 전쟁 초기 한때 40% 넘게 급등했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비트 시스템즈는 3월 중순 텔아비브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미국 드론 스타트업 스펙터웍스는 이란 샤헤드 드론을 역설계해 개발한 저비용 드론 ‘루카스(Lucas)’를 전쟁 개시 24시간 이내에 실전 배치했다.

벤처캐피털 자금도 드론 대응 기술 업체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 독일 티탄 테크놀로지즈, 영국 케임브리지 에어스페이스, 라트비아 오리진 로보틱스 등 수십여 곳이 투자를 유치했다. 유럽 최대 미사일 기업 MBDA도 저가형 방공 미사일 ‘디펜드에어’를 개발해 독일 정부에 납품할 계획이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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