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직? 전혀 그립지 않아” 클롭이 정상에서 떠난 이유…“매 경기 직전 심장이 조여왔다”

박진우 기자 2026. 4. 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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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이 감독직을 내려 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클롭은 '역대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레드불에 입사한 시점부터 최근까지, 클롭이 감독직에 복귀할 것이라는 루머가 쏟아졌다.

클롭은 감독직에 대한 그리움이 없다고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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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버풀에코

[포포투=박진우]

위르겐 클롭이 감독직을 내려 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클롭은 '역대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며 명성을 쌓았다. 클롭은 리버풀의 '명가 재건 프로젝트'라는 거대 임무를 맡으며 프리미어리그(PL)로 입성했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했고, 2019-20시즌에는 30년 만에 PL 우승에 성공했다.

갑작스레 감독직을 내려놓은 클롭이었다.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자진 사임했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클롭은 성대한 고별전을 치렀고, 눈물을 글썽이며 약 10년간의 리버풀 생활을 마무리했다.

감독직을 내려 놓았지만, 쉽사리 축구와의 연을 놓지 못했다. 클롭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클롭은 지금까지 레드불 산하 구단의 글로벌 스카우팅 업무를 진행하며,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과 개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레드불에 입사한 시점부터 최근까지, 클롭이 감독직에 복귀할 것이라는 루머가 쏟아졌다. 특히 최근에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클롭은 레알로부터 단 한 통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며, 레알 이적설을 강하게 일축했다.

클롭은 현재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다. 클롭은 TV 프로그램 ‘Bjørndalen trener Klopp’에 출연해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에 앉을 때마다 심장이 조여왔다. 그걸 최소 1,081번은 겪었다. 스스로에게 가했던 압박은 말도 안 될 정도였다. 한계치를 넘어선 수준이었다. 이미 1,081번이나 그랬는데, 굳이 1,090번까지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도 일을 많이 하고, 또 일하는 걸 좋아한다. 다만 지금은 3일 일하고 4일을 쉴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좋다. 나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생에서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했다”라며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서의 삶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클롭은 감독직에 대한 그리움이 없다고도 털어놨다.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위대한 감독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매일 할 일이 너무 많았고, 머릿속에는 수많은 질문이 있었으며, 항상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명장들과의 비교) 그런 평가를 이해는 했지만, 완전히 와닿지는 않았다. 지금은 감독이 아닌 상태에서 돌아보니 ‘나 꽤 괜찮았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립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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