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0번째 ‘현대가 더비’서 완승…울산 무패 행진 제동

이석무 2026. 4. 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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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상징적인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웃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 HD를 2-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전주성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채 원정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빠졌다.

경기 후 전북 정정용 감독은 개막 3경기 무승(2무1패) 이후 3연승으로 반등한 흐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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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위제 선제골·이승우 쐐기골…정정용 “신뢰가 만든 반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 현대가 상징적인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웃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 HD를 2-0으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11(3승2무1패)을 기록하며 FC서울(승점 12)을 1점 차로 추격,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개막 무패 행진(3승1무)이 끊어졌다. 승점 10으로 순위도 3위로 내려앉았다.

전북 현대 이승우가 후반 쐐기골로 승리를 이끈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날 경기는 두 팀 간 정규리그 통산 100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전북은 통산 전적에서 39승24무37패로 격차를 벌렸다. 최근 5년간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이어온 무승 징크스도 털어냈다. 울산은 ‘전주성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채 원정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빠졌다.

승부는 이른 시간 갈렸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준의 헤더 패스를 울산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조위제가 침착하게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모따와 김승섭이 잇따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추가골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들어 압박 강도를 높이며 반격에 나섰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17분 나왔다. 울산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야고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몸을 날려 막아내 흐름을 지켜냈다.

울산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마지막 한 방은 전북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 돌파한 뒤 침착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전북 정정용 감독은 개막 3경기 무승(2무1패) 이후 3연승으로 반등한 흐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신뢰가 더 단단해졌다”며 “그 믿음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체 투입된 이승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감독은 “전술이 적중했다기보다 선수 본연의 능력”이라며 “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울산 김현석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그는 “선수들은 제 역할을 했다. 준비 과정에서 내 디테일이 부족했다”며 “초반 성적에 안주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전을 앞두고 너무 편하게 잠을 잤다. 그 점부터 잘못됐다”며 “나 자신부터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자책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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