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1년, 참회 없는 윤석열...재판 내내 궤변
3대 특검 출범 뒤 재구속…한때 수사·재판 보이콧
구치소서 각종 소환 불응…'수의 탈의' 논란도
[앵커]
지난해 4월 파면 이후 1년 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궤변으로 일관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물론 내란 1심 재판부도 계엄의 위법성을 인정했지만, 반성과 참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4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 열흘 뒤 첫 재판부터 비상계엄의 책임을 외부로 떠넘겼습니다.
'몇 시간짜리 사건', '사령관들이 비상 매뉴얼로 조치를 취한 것 같다'는 표현으로, 파면 이후 입장 변화를 기대했던 국민에 실망을 안겼습니다.
3대 특검이 출범하고 구속영장이 다시 발부돼 구치소로 향한 뒤에는 사실상의 수사와 재판 보이콧으로 대응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6차례 연속 불출석했고 각종 소환에도 불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의 탈의'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지난해 8월) : 상·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다가 특검이 집행을 시도하자 (윤 전 대통령이) 그때 수의를 벗었고….]
전례 없는 재판 중계에서도 '내란 공작' 주장은 되풀이됐습니다.
부하 군 장성과 진실공방까지 벌였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 술 많이 먹었죠? 그날. 거기서 무슨 시국 이야기할 그럴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곽종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해 11월) :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들 호명하면서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1심 최후 진술까지도 자신을 '바보'라 지칭하며 혐의 부인에 주력했고,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1월) : 순진하게 생각했던 것이죠. 이런 바보가 어떻게 친위 쿠데타를 합니까?]
계엄이 경고성이란 궤변, 또 스스로를 정치 탄압의 희생양으로 규정하는 주장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1월) : 망국적인 국회 독재에 이제는 주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비상벨을 울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주당의 호루라기에 맹목적으로 달려들어 물어뜯는…]
내란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뒤에도 '구국의 결단'으로 12·3 비상계엄을 포장한 윤 전 대통령,
이미 진행 중인 8개 재판에, 종합특검의 수사에 따라 추가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우희석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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