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협회장기] 허웅 따라 3번, 스승 따라 6번…등번호에 담긴 중고농구 선수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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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연이 담겨 있는 등번호였다.
등번호 하나부터 각자의 사연이 담겨 있다.
가장 먼저 만난 배재중 3학년 김태율(190cm, F)의 등번호는 10번이었다.
부산 KCC 허웅과 같은 등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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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홍성한 기자] 많은 사연이 담겨 있는 등번호였다.
4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스포티움 보조체육관, 법성고 체육관 일대에서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4일부터 14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펼쳐진다. 총 86개 팀이 참가했으며, 남고부 30팀·여고부 17팀·남중부 28팀·여중부 11팀이 출전한다. 이는 2021년(제46회·84팀)을 넘어선 역대 최다 참가 규모다.
그런 만큼 선수 개개인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등번호 하나부터 각자의 사연이 담겨 있다. 롤모델을 따라 선택한 번호부터, 스스로에게 새긴 다짐까지 작은 숫자 속에 선수들의 다짐이 담겨 있었다.
가장 먼저 만난 배재중 3학년 김태율(190cm, F)의 등번호는 10번이었다.
김태율은 “1학년 때는 1번을 달았다. 이 학교에서 1등이 되겠다는 마음이었다”며 “하지만 이후 등번호가 선배와 겹치면서 0을 하나 더 붙여 10번으로 바꿨다. 1학년 때보다 10배 더 잘하고 싶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금명중 3학년 정태환(180cm, G)은 롤모델을 따라 3번을 선택했다. 부산 KCC 허웅과 같은 등번호다.
정태환은 “허웅 선수처럼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든든한 해결사가 되고 싶다. 지금도 경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금명중 1학년 장인율(161cm, G)은 "내 생일이 8월 8일이다. 그래서 농구 시작할 때 8번을 골랐다"고 웃었다.
끝으로 임호중 2학년 마진혁(180cm, G) 역시 특별한 의미를 담아 6번을 선택했다. 자신의 스승인 박상율 코치가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임호중 박상율 코치는 200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지명돼 인천 전자랜드, KCC,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 등을 거치며 프로 통산 270경기에 출전한 가드 출신이다.
마진혁은 “코치님을 좋아해서 선택했다. 나중에 코치님 같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그래서 나에게 의미 있는 번호”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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