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입장 강원FC와 광주FC…“서로를 넘어야 분위기 바꾼다”

한규빈 2026. 4. 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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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릉서 K리그1 6라운드 맞대결
정경호 “경각심 갖고 시스템 재정비”
이정규 “부상 선수 대거 복귀 긍정적”
▲ 강원FC 정경호 감독(왼쪽)과 광주FC 이정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공식전 9경기 무승의 강원FC와 A매치 휴식기 직전 대패를 당한 광주FC가 분위기 반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맞붙는다.

강원FC 정경호 감독은 4일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고영준과 최병찬이 최전방에 서고 김대원과 서민우, 이유현, 모재현이 허리 라인을 이룬다. 송준석과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이 포백을 서고 박청효를 수문장으로 낙점했다.

정경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사전 인터뷰를 갖고 “우리 모두가 점유율이나 경기력이 좋다고 경각심이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축구를 해야하는데 공놀이를 한 것”이라며 “포항 원정 이후에 그런 부분을 다잡았다. 시스템을 재정비했고 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강원은 우세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빌드업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쥐는 스타일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최근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호 감독은 “운동장에서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 볼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에너지 레벨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코칭스태프와 다시 한번 얘기를 했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볼을 가지고 있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은 좋지만 전부가 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조금 더 상대와 싸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득점이 나오고 결과가 나오면 좋아질 거라 생각했던 부분들을 내려놨다”며 “우리는 물러날 곳이 없기에 반드시 오늘은 결과를 내야 한다. 서로 공수 전환 이후에 문제되는 상황들이 있을 것인데 그 장면에서 득실점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은 이날 경기에서 베테랑인 김건희와 홍철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들이 교체 투입될 경우 올해 K리그1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통틀어 공식전 10경기 만에 처음 실전을 소화하게 된다. 또 지난 시즌 광주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던 최병찬이 선발로 기용됐다.

정경호 감독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잘 잡아줄 거다. 이번 경기부터 복귀하게 돼 다행이고 경기 양상을 지켜보며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이라며 “최병찬은 동계 훈련 중 부상을 당해서 힘들었지만 최근에 컨디션이 올라왔고 에너지 레벨이 높은 선수다. 어떤 역할을 맡겨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규 감독도 4-4-2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하승운과 박정인이 투톱을 구축하고 강희수와 문민서, 유제호, 신창무가 허리에 선다. 이민기와 안영규, 김용혁, 김진호가 포백을 이루고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이정규 감독은 “휴식기 동안 잘 쉬었다. 훈련 끝나고 단체 미팅을 많이 하는데 휴식기에는 개인 미팅을 통해 선수마다 필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며 “부상자가 많아 훈련 인원이 부족했는데 어느 정도 복귀했다.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벤치에 최근 준프로 계약을 맺은 박성현이 대기한다. 박성현이 교체 투입될 경우 K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을 경신한다. 베테랑 주세종도 휴식을 마치고 다시 필드에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 그럼에도 교체 명단을 모두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이정규 감독은 “교체 명단을 훈련을 보고 구성한다.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준비가 덜 되더라도 포함을 시켰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며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된 선수들을 데려왔다. 누가 투입되더라도 팀에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서울 원정에서 세트피스로만 네 골을 내줬다. 정지된 상태에서 잘 준비된 팀이 결과를 가져간다는 것”이라며 “항상 후반 15분을 전후로 어려움이 닥쳤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잘 준비했다”고 부연했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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