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떨어진 우주에서 찍은 ‘지구 셀카’... “54년 만에 다시 안녕,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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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이후 반세기 만에 발사된 유인 달 탐사 우주선 '아르테미스Ⅱ(2호)'가 달로 향하던 도중 촬영한 지구 사진을 전송했다.
3일(현지 시간) BBC,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은 전날 자신들이 촬영한 고해상도 지구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모두 전날 '아르테미스Ⅱ'가 달 전이 궤도 투입(TLI)을 위한 점화를 마무리한 뒤 우주선 창 너머로 멀어지는 지구를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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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월드(Hello, World)”
1972년 이후 반세기 만에 발사된 유인 달 탐사 우주선 ‘아르테미스Ⅱ(2호)’가 달로 향하던 도중 촬영한 지구 사진을 전송했다.
3일(현지 시간) BBC,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은 전날 자신들이 촬영한 고해상도 지구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들이 지구에서 약 22만 8500㎞, 달에서는 약 21만 2400㎞ 떨어진 중간 지점을 통과하면서 촬영한 것들이다.

사진은 대서양의 광활한 푸른 바다를 보여준다. 지구는 거꾸로 보이며, 지구가 태양을 가리는 동안 대기권의 빛과 양극의 오로라도 눈에 띈다. 동그란 지구 위에 초록빛 오로라가 옅게 깔려있고, 우측 아래에는 황도광(zodiacal light)도 포착됐다. 왼쪽에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서부와 이베리아 반도가, 오른쪽에는 남미 대륙의 동부 지역이 보인다.
이외에도 지구의 한쪽은 어둠에 잠겨있고 다른 한쪽은 태양 빛을 받아 빛나는 사진, 지구 전체가 어둡고 오른쪽 하단에서 초승달 모양 빛이 보이는 사진, 오리온 내부에서 창 너머로 보이는 지구를 찍은 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모두 전날 ‘아르테미스Ⅱ’가 달 전이 궤도 투입(TLI)을 위한 점화를 마무리한 뒤 우주선 창 너머로 멀어지는 지구를 촬영한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1972년 이후) 54년 동안 우리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 우주에서 바라본 우리 고향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오리온 캡슐에서의 생활도 소개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이달 1일 발사됐지만, 우주비행사들은 아직 2차례 쪽잠을 잔 것이 전부라고도 했다.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은 “대원들은 우주선 한 가운데서 마치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자거나, 좌석에서 몸을 쭉 펴고 자기도 한다”며 “저는 만일을 사태에 대비해 모니터 화면 아래서 자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동료들이 창밖을 바라보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이미 창이 더러워졌고, 관제실에 창문 청소 방법을 물어보기도 했다.
우주비행사 4명 가운데 홍일점인 크리스티나 코크는 자신을 ‘우주 배관공’이라고 부르며 최근 화제가 됐던 오리온 내 화장실을 고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했다. 코크는 화장실을 수리하고 난 뒤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며 “이제는 정상 작동한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는 예정대로라면 이달 6일 달 뒤편에 도달하게 되며 10일 지구로 귀환한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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