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석기시대' 다음날 물밑에선 '48시간 휴전' 제안?

박유영 2026. 4. 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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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48시간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이를 즉각 거부하고 공격을 이어갔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르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48시간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며 "이 제안은 수요일(한국 기준 4월 2일)에 제3국을 통해 이뤄졌으나 국가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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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미국이 '48시간 휴전' 제안했지만 이란이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전 33일차인 현지시간 1일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백악관 유튜브

미국이 이란에 '48시간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이를 즉각 거부하고 공격을 이어갔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르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48시간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며 "이 제안은 수요일(한국 기준 4월 2일)에 제3국을 통해 이뤄졌으나 국가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국영통신사 아나돌루 통신도 "미국이 지난 2일 우호국 중 하나를 통해 48시간 휴전을 제안했다"면서 "이 같은 제안은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미군이 직면한 어려움이 커진 이후 나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란은 서면으로 응답하지 않았으며 대신 공세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신을 종합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며 대외적으로는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다음 날 비공식 채널을 통해 휴전을 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합의에 이스라엘도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미국은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란의 거부로 교착 상태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란은 미국이 중동 내 모든 기지에서 철수하고 학교와 병원, 기타 필수 인프라에 가해진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키스탄의 휴전 중재 시도가 난관에 봉착했다"며 "터키, 이집트, 카타르 등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이란 바하레스탄 / 사진=AFP연합뉴스


이란이 장기전을 대비해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한 달 이상 이어졌지만, 이란군은 여전히 미사일 발사대와 자폭 드론 전체 보유량의 절반 넘게 보유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CNN은 "이 같은 평가는 전쟁 초기부터 최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의 군사력을 '완전히 초토화했다'고 표현해온 것과는 상반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박유영 기자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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