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이 스캠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 (오)선우·(윤)도현이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KIA가 육성선수 출신 신화를 이룩할까, 천금의 기회다[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6. 4. 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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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스프링캠프도 데리고 가고 싶었다.”

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오선우와 윤도현을 2군으로 보내고 박상준과 고종욱을 1군에 올렸다. 최근 3연패로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오선우와 윤도현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1할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다.

박상준/KIA 타이거즈

또 윤도현은 최근 왼 발목에 옆구리가 조금 좋지 않다. 3일 광주 NC전서 스윙을 하다 옆구리를 살짝 다쳤다. 컨디션이 안 좋은데 부진하다. 이범호 감독은 두 사람이 굳이 1군에 있는 것보다 열흘간 정비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오선우는 이날 퓨처스리그에 곧바로 출전했다.

한편으로 이날 1군에 처음으로 등록된 박상준이 궁금하다.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2022년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올해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점 전체 1위를 달릴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좋다. 11경기서 39타수 17안타 타율 0.436 3홈런 18타점 8득점 OPS 1.186.

KIA 관계자는 박상준을 두고 “퓨처스리그에서 중심타선에 주로 출전했다. 타격이 장점인 선수이며 컨택 능력만 아니라 장타력도 갖췄다.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도 생각보다 좋다. 잘 움직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파이팅 있는 친구다. 퓨처스에서 방망이를 잘 치고 있었다. 펀치력이 있다. 마무리훈련에 데려갔을 때 잘해줬고, 스프링캠프에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 선우와 도현이를 1루수로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박상준의 근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럴 때 좋은 근성을 가진 친구를 당연히 써야 한다.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성이 있고, 본인에게 기회다. 먼저 기회를 준 두 친구가 기회를 못 잡았다. 그러면 본인에겐 기회”라고 했다.

박상준/KIA 타이거즈

박상준은 이날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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