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스윙만 5번' 한국계 마이너 홈런왕, 시즌 첫 출전서 연속 삼진…통산 타율 '0.173', 벽 넘을 수 있을까

한휘 기자 2026. 4. 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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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출전 기회를 잡은 한국계 거포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첫 경기에서 아쉬움만 남기고 물러났다.

위트컴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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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출전 기회를 잡은 한국계 거포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첫 경기에서 아쉬움만 남기고 물러났다.

위트컴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위트컴은 팀이 1-11로 크게 밀리던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알투베 타석에 대타로 투입됐다. 하지만 애슬레틱스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0-2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를 골라냈으나 4구 바깥쪽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하지만 우완 투수 J.T. 긴을 상대로 이번에도 0-2 카운트에 몰렸고, 3구를 골라낸 후 4구 빠른 싱커에 방망이가 헛돌아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국 경기는 휴스턴의 4-11 패배로 끝났다.

위트컴은 한국 태생의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윤이 위트컴(Yoonie Whitcomb)을 둔 한국계 빅리거다. 2020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4년부터 빅리그 기회를 받고 있다.

마이너리그 무대에서는 더 보여줄 것이 없는 선수다. 2023년 더블A 12홈런, 트리플A 23홈런 등 누적 133경기에서 타율 0.240 35홈런 102타점 OPS 0.771을 기록하고 마이너리그 홈런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2024년부터는 한 단계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해 트리플A에서 108경기 타율 0.293 25홈런 91타점 OPS 0.909로 날아다녔다. 지난해에도 107경기에서 타율 0.267 25홈런 64타점 OPS 0.869로 선전하며 특유의 장타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아직 빅리그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다. 데뷔 후 2시즌 합산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8 1홈런 6타점 OPS 0.491로 부진했다. 마이너 투수들은 잘 공략하나 MLB 수준에서 가로막히는 소위 'AAAA리거' 신세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이런 면모가 드러났다. 체코를 상대로 홈런 2개를 날리고, 호주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기록하는 등 펀치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구위가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어느덧 나이도 만 27세로 '유망주' 취급받긴 힘들어졌다. 이제는 MLB의 벽을 넘어야 빅리그에서의 생존을 점칠 수 있는 상황이 된 가운데, 위트컴은 지난 2일 트리플A 경기에서 홈런 2개에 5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휴스턴 주전 3루수 이사크 파레데스가 친척 장례식 참석을 위해 조사자 명단(Bereavement List)에 등재됐고, 위트컴이 콜업됐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삼진만 2개를 당하고 헛방망이만 5번이나 돌리며 여전히 MLB 수준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위트컴의 MLB 통산 타율은 이로서 0.173까지 떨어졌다. 파레데스는 일주일 안에 선수단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위트컴이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이변 없이 다시 트리플A로 밀려날 전망이다. 과연 '반전'이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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