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벚꽃 흩날리는 전주성, 2만명 넘는 축구팬 운집...‘100번째 현대가 더비’ 열기도 후끈

김아인 기자 2026. 4. 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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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벚꽃 아래, K리그 최고의 라이벌들이 운명의 100번째 맞대결을 시작했다.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울산 HD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북과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가장 치열하고도 화려한 라이벌 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전북은 100번째 현대가 더비를 맞아 대대적인 팬 서비스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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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전주)]

만개한 벚꽃 아래, K리그 최고의 라이벌들이 운명의 100번째 맞대결을 시작했다.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울산 HD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재 조위제의 선제골로 전북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100번째 '현대가 더비'가다. 전북과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가장 치열하고도 화려한 라이벌 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범현대가 기업을 모태로 하는 두 명문 구단은 지난 몇 년 사이 K리그 선두를 다투는 관계가 되면서 그 위상을 더해갔다.

전북은 기대치에 비해 다소 무거운 출발을 보였다. 정정용 감독 체제에서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문을 열었지만, 리그 개막 후 승격팀 부천FC 1995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다행히 FC안양을 상대로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뒤 대전하나시티즌까지 제압하며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 울산전에서 승리한다면 단숨에 2위로 올라설 수 있어 승점 3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반면 울산은 지난 시즌의 아픔을 딛고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예기치 못한 불명예를 안기도 했으나, 리그에서는 3승 1무로 순항 중이다. 특히 구단 레전드 김현석 감독선임 이후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는 FC서울에 이어 리그 2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번 더비를 통해 무패 행진과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역사적인 100번째 대결의 서막을 앞두고 경기장 밖은 봄의 정취와 축구의 열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 가로수길에는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뤘다. 전날 내린 비로 일부가 떨어졌지만 꽃잎이 흩날리는 운치 있는 풍경 속에서, 팬들은 경기 전 사진 촬영을 하며 벚꽃과 함께 현대가 더비를 찾은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전북은 100번째 현대가 더비를 맞아 대대적인 팬 서비스를 마련했다. 새로 문을 연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투어 프로그램은 물론, 구단 전용 시내버스인 ‘1994번’을 증편하며 구름 관중을 맞이했다. 킥오프 두 시간 전부터 경기장은 초록색과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전북 팬들은 광장에 모여 화려한 코르테오(응원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경기장의 온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북 관계자는 이날 오전 현장을 찾은 관중 수가 21,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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