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득점 1위’ 음바페의 레알, ‘강등권’ 마요르카 상대로 6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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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위기가 완전히 상반된 두 팀이 만난다. 공식전 5연승을 거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 경쟁을 계속하기 위해 연승 행진을 이어가야 한다. 반면, 마요르카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홈에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마요르카는 승점 28점(7승 7무 15패)으로 강등권인 18위에,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9점(22승 3무 4패)으로 선두 바르셀로나에 4점 뒤진 2위에 위치하고 있다.
# 6연승+부상자 복귀, 두 마리 토끼 노리는 레알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가 매섭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2연전 그리고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힘겨운 일정 속에서도 ‘위닝 멘탈리티’를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레알은 선두 바르셀로나를 추격하기 위해 마요르카 원정에서 6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우선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선발 명단에 복귀한다. 장기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아틀레티코전에서 음바페와 함께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했던 주드 벨링엄도 출격이 가능하다. 대퇴이두근 부상으로 약 4개월 동안 결장했던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도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아르벨로아 감독은 그의 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의 복귀는 레알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지난 아틀레티코전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비니시우스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의 마르코스 베니토 기자에 따르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예방 차원으로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레알의 5연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두 선수의 공백은 뼈아픈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한다면, 강행군을 이어온 두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레알은 마요르카전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가 있다. 분데스리가 우승이 거의 확실시되어 리그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는 뮌헨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체력 안배와 부상 복귀자들의 힘이 필요하다. 따라서 레알에게는 승점 3점 획득은 물론이고 돌아온 선수들의 경기 감각 회복도 중요하다. 이번 마요르카전에서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강등권 추락’ 마요르카, 홈에서 반전의 발판 마련할까
이번 시즌 마요르카는 강등권에서 처절한 사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을 경질했다. 마요르카는 현역 시절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것으로 유명한 마르틴 데미첼리스 감독을 ‘소방수’로 임명했다.
데미첼리스 감독 부임 이후 마요르카는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에스파뇰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잠시 강등권을 탈출, 리그 16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 패배로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하필이면 강등을 놓고 순위 경쟁을 펼치는 엘체에게 패배했다는 것이 치명타였다. ‘승점 6점짜리 경기’를 놓친 마요르카는 침체된 분위기를 하루빨리 반전시켜야 한다.
전력 차가 큰 레알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마요르카에게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A매치 주간 이후 바로 치러지는 경기라는 점에서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레알의 선수들 대부분이 대표팀에 소집되었던 것과 달리 마요르카는 베다드 무리키, 마르틴 발리옌트, 사무 코스타, 요한 모이카 4명의 선수만 차출되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2주 동안 휴식일을 가져 체력적인 부담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 홈에서의 성적이 좋았다는 점도 기대를 더하는 요소다. 마요르카는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리그 14경기에서 6승 4무 4패를 기록했다. 원정 15경기에서는 1승 3무 11패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마요르카는 레알전을 시작으로 라요 바예카노, 발렌시아전까지 홈 3연전을 치른다. 강등권 탈출의 분수령이 될 3연전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홈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 A매치 주간 ‘희비교차’ 음바페vs무리키, 라리가 득점 1-2위의 격돌
현재 라리가 득점 순위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이름은 23골을 기록 중인 레알의 음바페다. 그 바로 아래에 18골을 넣은 마요르카의 베다드 무리키가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 A매치 주간에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조국을 위해 뛰었다. 그런데 양 팀의 분위기가 극명히 대비되는 만큼, 양 팀이 자랑하는 창 또한 희비가 교차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되어 브라질과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특히 브라질전에서는 선제골까지 작렬시켰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 시간을 조정받았고, 두 경기 합해 약 80분 정도를 소화했다. 득점과 함께 적당한 출전 시간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음바페의 A매치 주간은 좋은 일들만 가득했다.
반면 무리키의 A매치 주간은 슬픔과 분노로 얼룩졌다. 코소보 대표팀에 소집되어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른 무리키는 본선 문턱에서 좌절했다. 코소보는 지난 1일 튀르키예와의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0-1로 패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외적으로도 구설수에 올랐다. 무리키가 튀르키예 혼혈이며,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어 튀르키예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무리키는 분노하며 개인 SNS에 “내가 국가대표팀을 위해 지금까지 쏟아 부은 노력과 고통을 생각하면, 너희 같은 놈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신의 벌이 있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29라운드 엘체전 페널티킥 실축과 더불어 최근 무리키의 ‘멘탈’을 흔드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부상에서 완전히 돌아온 음바페가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득점왕을 굳힐 것인지, 아니면 무리키가 마음을 추스르고 득점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 것인지. 최전방 선수들의 대결 역시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양 팀의 최근 5경기 상대전적은 4승 1무로 레알의 압도적인 우위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도 레알의 승리 확률을 57.3%(마요르카 20.1%)로 분석하며 레알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강등 위기에 빠진 팀이 사력을 다해 강팀의 발목을 잡는 일은 흔하다. 과연 레알이 파죽지세로 6연승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마요르카가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글=‘IF 기자단’ 7기 임유성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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