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100번째 현대가 더비' 김현석 감독, "잠 푹 잤어, 정정용 감독이 봐 달라고 하더라"

김아인 기자 2026. 4. 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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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감독은 정정용 감독과 나눈 농담을 공개하면서도 현대가 더비 중요성을 잊지 않았다.

감독으로서 첫 현대가 더비지만 김현석 감독은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김현석 감독은 "경기 전에 만났는데 지나가는 말로 '형, 봐줘야 되는 거 아냐'라고 하더라. 대답을 못 했다. 나도 울산에서의 압박감이 있고 정정용 감독도 그런 게 클 거다. 평소보다 긴장한 거 같다. 나는 성격 자체가 털어버리려 하는 편인데 정정용 감독은 얼굴에 티가 난다"고 농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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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전주)]

김현석 감독은 정정용 감독과 나눈 농담을 공개하면서도 현대가 더비 중요성을 잊지 않았다.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울산 HD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2승 2무 1패로 3위, 울산은 3승 1무로 2위에 올라 있다.

울산은 조현우, 조현택, 이재익, 정승현, 최석현, 이규성, 보야니치, 이희균, 이동경, 이진현, 야고가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 류성민, 박우진, 트로야크, 윤종규, 이민혁, 페드링요, 벤지, 백인우, 허율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울산은 지난 시즌의 아픔을 딛고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예기치 못한 불명예를 안기도 했으나, 리그에서는 3승 1무로 순항 중이다. 특히 구단 레전드 김현석 감독 선임 이후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는 FC서울에 이어 리그 2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번 더비를 통해 무패 행진과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감독으로서 첫 현대가 더비지만 김현석 감독은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사실 코치 시절과 감독으로서의 중압감이 다른 거 같다. 코치 때가 더 부담됐던 거 같다. 긴장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선수들 준비 과정이 잘 이뤄지면서 잘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경기 전날 잠을 잘 못자는데 어제는 잘 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수 양면에서 많이 준비했다. 마무리하는 부분, 수비적으로 조직적인 것들이다. 플랜 C를 가동하려 했는데 그게 짧은 시간에 이루기는 어렵다. 기존에 우리가 잘하는 걸 해보려고 준비했고 선수들 퍼포먼스 잘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울산은 전주성에서 2022년 이후 1490일간 승리가 없다. 이 징크스를 취재진으로부터 들은 김현석 감독은 깜짝 놀라면서 "갑자기 확 부담스러워진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내가 선수 시절 막바지엔 선수로서 가질 수 있는 출전, 득점, 도움 기록 같은 거 많았다. 근데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 아닌가. 4년 넘었지만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이벌 관계로 만났지만 전북 정정용 감독과는 막역한 사이다. 김현석 감독은 "경기 전에 만났는데 지나가는 말로 '형, 봐줘야 되는 거 아냐'라고 하더라. 대답을 못 했다. 나도 울산에서의 압박감이 있고 정정용 감독도 그런 게 클 거다. 평소보다 긴장한 거 같다. 나는 성격 자체가 털어버리려 하는 편인데 정정용 감독은 얼굴에 티가 난다"고 농담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동경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100%는 아니겠지만 면밀히 체크했는데 괜찮은 편이다. 돌아오고 나서 훈련 시간이 많진 않은데 70분, 75분은 뛸 수 있을 거 같다. 부상보단 체력 문제다. 로테이션을 완전히 바꿀 생각은 없다. 20-30분 정도 휴식 주면 큰 문제 없을 거다"고 믿음을 보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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