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도 돈 주고 사먹는 영양제 무엇?…그들만의 ‘비밀 조합’ 있다는데 [MK약국x약들약]

왕해나 기자(wang.haena@mk.co.kr) 2026. 4. 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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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사람이 같은 영양제 먹어도
나이따라 몸의 반응이 달라진다는데

MK약국 독자 여러분, 또 한 주 고생 많으셨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서울에도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중랑천 등 꽃잎이 떨어진 곳도 있다지만, 남산 산책로 등 아직 덜 핀 곳도 있으니까요. 잠깐 짬을 내어 산책하시면서 몸 건강, 마음 건강 다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파마브로스(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약사들과 함께 쓰는 MK약국, 오늘은 약사들이 ‘돈 주고 사먹는 영양제’가 뭔지 물어봤습니다. 그 중 명동 친한약국 약국장인 안재돈 약사의 추천이 인상적이어서 소개합니다. 영양제는 개인 건강상태는 물론 나이와 성별 영향도 많이 받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안 약사는 50대 초반입니다.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벚꽃길에 벚꽃이 만개해 있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
안 약사는 가족력 이야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그는 “술 담배를 즐기시던 아버님이 고생하신 걸 보고 자라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술과 담베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면서 “약사가 되고 나서는 건강에 좋지 않은 것들은 본능적으로 피하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전문가로서 본인의 건강과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왔다는데요. 흥미로운 건 30대와 40대, 50대가 된 지금까지 영양제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영양제 뿐 아니라 운동과 식단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걸 몸으로 알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뼈를 때리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영양제를 먹지 않아도 거뜬했던 20~30대를 지나, 영양제를 더하면서 버티는 것은 40대까지라는 것. 50대가 되면 영양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영양제가 효과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운동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안 약사가 먹는 영양제를 물어봤습니다.

<체지방 10%대 초반을 유지하는 50대 중반 약사가 매일 먹는 영양제> 1) 비타민 B군 + 코큐텐 - 카페인 없이 살 수 없는 현대인이지만 비타민B군이 없다면 우리 세포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거의 매일 1정을 꼭 섭취하고 많이 피곤한 날엔 2정(정량)을 먹습니다. 2) 커큐민 - 항염증 성분의 대표성분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저는 매주 최소 2~3회 고강도 운동을 하기 때문에 회복을 위해 커큐민을 하루 1000mg(2 캡슐) 복용합니다. 3)오메가3 - 우리 몸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세포들은 인지질이라는 막으로 쌓여져 있어요. 인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의 비율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정말 중요합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오메가3, 오메가6의 비율을 따져보세요.(산패된 기름은 제외)

비타민 B군에 코큐텐을 기본으로 하되, 아주 많이 피곤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날에는 벤포치아민 단일제제 250mg를 추가합니다.

커큐민은 흡수율이 너무 낮기 때문에 흡수율을 높인 기술이 적용된 원료를 선택합니다. 가끔 커큐민(curcuminoids) 함량이 높은 원료를 추천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엔 커큐민이 체내로 흡수되어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장안에 오래 머물면서 유해균을 억제해 장 안(Lumen)쪽의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평소 장이 좋지 않다면 흡수율 높인 커큐민이 아닌 일반 커큐민을 드셔보세요.

오메가 3는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영양제인데요. 모든 세포는 교체 주기가 있고, 매일 우리 몸에서 3300억개의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안 약사는 매일 500~2000mg로 섭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침 공복에 유산균 1캡슐로 시작
비타민B, 커큐민, 오메가3 등 섭취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영양제.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 B군과 오메가3, 코큐텐 등을 복용하라는 추천이 많았다. [각 사 홈페이지]
유산균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입니다. 우리 장 속에는 인체의 세포 수보다 많은 장내세균이 살고 있고 좋은 장내세균총이 뇌와 폐, 간, 면역 등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장내세균총도 살아 있는 생균들이고 매일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하기 때문에, 평소 식단과 유산균 등으로 잘 유지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 약사의 복용 리스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글리신’이었습니다. 그는 “보통 아미노산이라고 하면 필수아미노산의 섭취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데, 비필수 아미노산인 글리신을 추천한다”면서 “글리신은 글루타치온, 크레아틴, 타우린 등의 합성에 필요한 구성요소로 작용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콜라겐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높이는 필수 성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부족해지는 글리신이 노화 속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안 약사는 글리신의 또 다른 효용으로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자기 전 3g 복용하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언제 어떻게 먹는지도 물어봤습니다. 보통 유산균은 아침 공복에 복용(1캡슐)합니다. 아침식사를 한 뒤 비타민B군(2정), 오메가3(1캡슐), 커큐민을 먹고 취침 한시간 전에 글리신(3캡슐)을 섭취한다고 하네요.

MK약국은 다음 주에도 우리 건강을 위한 성분을 들고 다시 오겠습니다. 남은 휴일 편안하게 보내세요!

안재돈 약사
<도움말> 안재돈 약사 명동 친한 약국 약국장,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기획자, YDY 프로바이오틱스 SLB 공동 포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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