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호르무즈 해협 ‘강제 개방’ 놓고 분열한 유엔 안보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나섰으나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일단 보류됐다.
결의안 제안국이자 안보리 의장국인 바레인이 해협 개방을 위한 무력 사용을 뜻하는 '강제 집행' 문구를 삭제했음에도 중·러 정부가 난색을 표한 결과다.
이에 바레인은 결의안 원문에 있던 '강제 집행', 곧 무력 사용을 뜻하는 어구를 삭제하는 성의를 보였으나 중국·러시아가 수용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되레 미국 불법만 정당화… 반대”
호르무즈 관련 결의안 표결 끝내 연기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나섰으나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일단 보류됐다. 결의안 제안국이자 안보리 의장국인 바레인이 해협 개방을 위한 무력 사용을 뜻하는 ‘강제 집행’ 문구를 삭제했음에도 중·러 정부가 난색을 표한 결과다. 중·러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 안보리는 어떠한 결의안도 채택할 수 없다.

해당 결의안은 이란 주변에 있으면서 미국 등 서방과 가깝게 지내는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을 대표해 바레인이 발의했다. 바레인은 이번 달(4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이기도 하다.
지난 2월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나선 뒤 바레인 등 GCC 국가들은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한 이란군의 무차별 공격에 노출된 상태다. 이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수출 길까지 막히며 극심한 경제적 손실에 직면했다.
바레인이 대표로 발의한 결의안에는 애초 유엔 회원국들이 해협 개방을 위해 ‘필요한 모든 방어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란이 저항하는 경우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셈이다.

즉, 먼저 불법을 저지른 미국과 이스라엘의 그릇된 행동을 되레 정당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인 셈이다. 그러면서 푸 대사는 “현 시점에서 호르무즈 결의안 채택은 확전 조장 등 심각한 부작용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경우 이란 정부로부터 “안보리 결의안 채택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이니 이를 저지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고 그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레인은 결의안 원문에 있던 ‘강제 집행’, 곧 무력 사용을 뜻하는 어구를 삭제하는 성의를 보였으나 중국·러시아가 수용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5대 상임이사국(미국·영국·중국·러시아·프랑스)과 임기 2년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상임이사국은 안보리의 어떠한 결의안 채택도 막을 수 있는 거부권이 있다. 따라서 표결에서 이겨도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나라가 반대하면 결의안은 부결된다.
김태훈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리처드 프린스 37억 작품 소장한 지드래곤…'아트테크'로 증명한 글로벌 영향력
- ‘연 2억 적자’ 견디고 85억 차익…하지원, ‘단칸방 6가족’ 한(恨) 푼 185억 빌딩
- 고시원 쪽방서 ‘800곡 저작권’ 판(板)까지…나훈아, 가황의 벽 뒤에 숨긴 눈물
- 장가 잘 가서 로또? 슈퍼 리치 아내 둔 김연우·오지호·김진수, ‘재력’보다 무서운 ‘남자의
- 15년 전세 끝낸 유재석, ‘285억 현금’으로 ‘논현동 펜트하우스 벨트’ 완성
- 7남매 집 사주고, 아내 간병까지…태진아가 350억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
- 이영현 "첫째가 잇몸, 둘째가 눈 가져갔다"…엄마들의 '위대한 훈장'
- 커피 가루 싱크대에 그냥 버렸다가… ‘수리비 30만원’ 터졌다
- "먼저 떠올린 건 매니저" 정해인 외제차 선물… 연예계 뒤집은 '통 큰 미담'
- 에어프라이어 200도로 튀긴 감자, '아크릴아마이드' 10배 폭증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