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 살고 싶다"더니 결국 '2경기 출전 금지' 철퇴…에이전트는 억울함 호소 "첼시 나가고 싶다한 적은 없잖아"

이태훈 기자 2026. 4. 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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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엔조의 에이전트가 리암 로세니어 감독의 결정을 '완전히 불공정하다'고 비판하며, 국가대표 기간 중 나온 발언 역시 구단을 무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엔조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감독의 결정을 존중했지만, 왜 이런 징계가 내려졌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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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엔조 페르난데스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소속팀의 징계 결정에 대해 에이전트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엔조의 에이전트가 리암 로세니어 감독의 결정을 '완전히 불공정하다'고 비판하며, 국가대표 기간 중 나온 발언 역시 구단을 무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첼시는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세니어 감독은 엔조가 지난 A매치 휴식기 동안 남긴 발언의 여파로 다가오는 포트 베일전과 맨체스터 시티전 모두 결장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첼시의 부주장으로 활약 중인 엔조는 올 시즌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패배 이후 "내 미래가 어디에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월드컵 이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추가 발언까지 이어지며 상황은 더욱 커졌다. 엔조는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에서 살고 싶다. 마드리드를 정말 좋아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비슷하다. 선수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사는 법이다. 나는 마드리드에 살고 싶다. 영어로 어느 정도 소통은 하지만 스페인어가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사진=LUZU TV

팀 분위기가 중요한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첼시는 현재 성적 부진 속에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주장단인 엔조가 구설에 오르자, 로세니어 감독은 과감하게 명단 제외라는 결정을 내렸다. 로세니어 감독은 "구단 차원의 결정이다. 그는 맨시티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구축하고자 하는 문화적 기준에서 선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이전트 하비에르 파스토레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엔조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감독의 결정을 존중했지만, 왜 이런 징계가 내려졌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클럽도 언급하지 않았고, 첼시를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없다. 단지 '살고 싶은 도시'에 대한 질문에 답했을 뿐이다. 언어와 문화, 날씨 등 여러 요소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비슷하기 때문에 마드리드를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단으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발언 내용을 확인했지만, 어디에도 구단이나 동료, 팬들을 무시하는 내용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징계는 결정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완전히 불공정하다. UCL 진출이 걸린 중요한 시점에서 팀의 핵심 선수를 두 경기나 제외하는 것은 지나치다. 그는 팀의 리더이자 중심이다. 현재 상황을 고려해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다만 구단의 입장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했다. 파스토레는 "구단이 느꼈을 감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는 이적을 언급한 적이 없다. 언론이 각자 해석한 것일 뿐이다. 그렇기에 징계는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엔조는 라커룸에서 항상 솔직하고 리더다운 모습을 보인다. 만약 팬들이 불쾌함을 느꼈다면 사과하고 싶지만, 첼시를 떠나겠다는 뜻은 전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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