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선 넘네" '극대노' 첼시 감독.'레알 이적설X구단 저격' 스타 MF에 2경기 출장정지 철퇴

전영지 2026. 4. 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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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출처=첼시TV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엔조 페르난데스가 선을 넘었다고 본다."

리암 로세니어 첼시 감독이 4일(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논란을 일으킨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공개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엔조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구단과 나의 결정이다. 그는 포트베일전과 다음주 맨시티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5일 열릴 FA컵 8강 포트베일(3부리그)전과 13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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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최근 첼시에서의 미래에 의문을 표하는 공개 발언을 반복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로세니어 감독은 "한 시간 전에 엔조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결정을 내렸고, 그는 내일 경기와 맨시타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엔조가 그런 식으로 말한 것은 실망스럽다.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의 문화와 우리가 구축하고자 하는 가치 측면에서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아마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들었던 지난 열흘간의 고통스러운 시간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첼시가 파리생제르맹에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한 직후,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여름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날 가능성을 시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저녁 진행된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페르난데스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결별한 구단의 결정을 비판하면서 로세니어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협상은 없었다"라고 확인하면서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소집 기간 중엔 다시 "런던을 떠난다면 마드리드는 살기에 이상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재차 언급,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살고 싶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비슷해서 정말 좋아한다. 영어도 괜찮지만 스페인어가 더 편하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마음을 대놓고 표하기도 했다.

출처=첼시TV

로세니어 감독은 "먼저 인간으로서 그리고 선수로서 엔조가 이룬 성취와 그의 실력에 대해 최고의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는 우리가 성공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큰 좌절감을 느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경기 결장 결정에 대해 "나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라 스포츠 디렉터, 구단주, 선수들 모두가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는 공동의 결정"이라면서 "엔조에게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이번 조치는 징계 차원이다. 팀의 문화를 보호해야 하며, 그런 관점에서 이번 국가대표 기간 중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의 향후 거취를 묻는 말에 로세니어 감독은 "그가 무엇을 원하고 그의 미래가 어떨지에 대해 내가 대신 말할 수는 없다. 나는 FA컵 준결승 진출이 걸린 내일의 중대한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스페인 출신 풀백 마르크 쿠쿠렐라 역시 국가대표 소집 기간 중 마레스카 감독의 경질 결정을 비판하고 클럽의 유망주 중심 이적 정책을 지적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쿠쿠렐라는 바르셀로나 복귀 제안이 온다면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엔조 페르난데스와 같은 징계는 없을 예정. 로세니어 감독은 "그건 별개의 사례다. 마르크는 출전 가능하며 내일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모두가 마르크의 성격을 알고 있다. 그는 열정적이며 잘 해내고 싶어 한다. 당시 인터뷰는 매우 길었고 그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한 것뿐이다. 어제 그를 만났을 때, 나에게는 솔직해도 된다고 상기시켜줬다. 그런 신뢰 관계를 쌓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로세니어 감독은 "마르크는 팀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 머물고 싶어 하며, 나에게 그 점을 매우 분명히 전달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믿고 있다"고 중용의 이유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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