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원팀의 의리..영월 단종문화제 대거 출동[함영훈의 멋·맛·쉼]

함영훈 2026. 4. 4.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팬들과 영월군민들에 대한 '의리' 역시 빛나고 있다.

단종대왕을 위해, 영화촬영을 위해 인정을 베풀고 도움을 준 영월군민에 감사를 표한다는 뜻에서, 영화 제작진과 출연진은 오는 24일 개막하는 제59회 단종문화제에 대거 참석키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왕과사는남자의 한 장면. 왼쪽부터 박지훈,유해진,전미도 배우
청령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팬들과 영월군민들에 대한 ‘의리’ 역시 빛나고 있다.

16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전미도가 가창으로 참여한 OST ‘벗’이 3일 공개됐다.

단종대왕을 위해, 영화촬영을 위해 인정을 베풀고 도움을 준 영월군민에 감사를 표한다는 뜻에서, 영화 제작진과 출연진은 오는 24일 개막하는 제59회 단종문화제에 대거 참석키로 했다.

영월 사람들은 사람 참 울컥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다.

왕사남 때문인지, 올해 단종문화제 주제는 ‘왕의 귀환, 희망의 서막’이다.

왕께서 귀환하시고, 왕사남 제작·출연진과 국내외 백성들이 영월로 몰려드는 풍경은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장항준 감독

단종문화제 기간, 해외에서는 두어개 국제영화제가 열리는데, 장항준 감독은 참석 섭외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고사한채 영월행을 택했다.

장 감독은 해외 영화제 일정 대신 단종문화제 개막일인 24일 영월을 찾아 오후 3시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문화예술회관에서 군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창작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단종의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6시 30분 동강둔치에서 열리는 단종제 개막식에 참석해 영월군민 일동 명의로 ‘우리 고장 홍보 및 문화예술 향유 증진에 헌신한 공이 크다’는 취지의 글귀가 적힌 감사패를 받는다.

2달간 하루 사과한쪽 먹어가며 초췌한 모습으로 비운의 단종에 빙의했던 박지훈 배우는 영월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출연 영상을 통해 단종문화제 홍보에 동참했다.

1분20초 분량의 홍보 영상에 등장해 단종 역을 연기한 소회를 밝히며, 오는 4월 개막하는 ‘제59회 단종문화제’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지훈, 유해진 배우

박지훈은 “왕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그분이 느끼셨을 외로움과 아픔, 그리고 마음속 이야기들을 진심으로 헤아려 보고 전하고 싶었다”면서 “역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월의 맑은 자연과 따뜻한 분들 덕분에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면서 “제59회 단종 문화제가 여러분들에게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막식 무대에 오를 출연진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미국,인도네시아,영국,호주,캐나다 등 세계인들에게 낯익은 배우들이 영월로 달려올 것으로 보인다.

25~26일에는 단종대왕이 치세를 떨친 이후 승하했을 때 제대로 치러졌어야 할, 온 백성의 장례 ‘국장’ 재현행사 등이 이어진다.

“중전, 이제야..ㅜㅜ”

한편, 장항준 감독은 최근 영월 이웃 동네 제천에도 다녀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되었기 때문이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9월 3일부터 9월 8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천도 단종과 관련이 있다.

단종의 충신 중, 죽음 보다 힘든 생존기를 가진 생육신 김시습·원호·이맹전·조려·성담수·남효온 중 원호의 자취가 관란정에 남아있다.

이번 단종문화제에는 영월읍을 주 배경으로 촬영된 이준익 감독, 안성기·박중훈 주연의 영화 ‘라디오스타’ 개봉 20주년을 맞아 이준익 감독도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에는 KBS 사옥을 개조한 ‘라디오스타’ 뮤지엄이 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