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힘들어 바꿨더니 팔렸다”…노인 1000만 시대, 식탁이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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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게 부담스러워지자 식단부터 달라졌다.
예전엔 '건강한 음식'이 기준이었다면, 지금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먼저다.
2021년 약 2억3000만원 수준이던 매출은 127억8700만원까지 확대됐다.
'쉽게 먹을 수 있는 형태'가 시장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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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게 부담스러워지자 식단부터 달라졌다. 예전엔 ‘건강한 음식’이 기준이었다면, 지금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먼저다. 이 변화 하나로, 식품 시장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숫자는 이미 변화를 따라가고 있다.

성장 속도는 더 가파르다. 2021년 약 2억3000만원 수준이던 매출은 127억8700만원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늘편푸드 누적 제품 수는 27개에서 268개로 늘었다.
이 변화의 배경은 단순하지 않다. 식품진흥원은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지정 제품 확대가 맞물리며 시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통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시설 납품용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일반 소비자 판매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 요양시설과 병원을 중심으로 한 B2B 수요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늘편푸드는 섭취 편의 정도에 따라 치아섭취·잇몸섭취·혀로섭취 등 3단계로 나뉜다.
현재는 1단계(치아섭취)가 6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3단계(혀로섭취)가 37.8%를 차지한다. 반면 2단계(잇몸섭취)는 1.5%에 그쳤다. 이는 상대적으로 제품 개발이 적은 초기 단계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반찬류가 59%로 가장 많았고, 죽류가 31%로 뒤를 이었다. 기타 8.6%, 국·탕·찌개류는 1.7% 수준이다. ‘쉽게 먹을 수 있는 형태’가 시장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 구조도 특징적이다. 전체 생산의 65%는 중소기업이 담당한다.
하지만 매출은 대기업 37.1%, 중소기업 35.0%, 중견기업 27.9%로 비교적 고르게 나뉜다. 생산과 유통·판매가 분리된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70% 이상이 제도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만 홍보 확대(41%), 정부 지원 지속(21%), 판로 지원(14%)에 대한 요구가 뒤따랐다.
이 흐름은 일시적 변화가 아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한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앞으로는 더 빠르다. 2072년에는 고령 인구가 1727만명, 전체의 47.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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