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밝은 투구" 154km 파이어 선발 탄생, 20살 막내투수가 최하위 KIA에 희망을 던졌다

이선호 2026. 4. 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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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밝은 투구였다".

이어 "구위가 좋아졌다. 구단의 미래를 생각하면 150km를 던지는 선발투수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날도 많은 구종을 던지려고 했다. 네일과 올러에게 배웠는데 올러의 슬러브 그립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타자들이 슬러브에 스윙하는 것을 보니 미래가 밝은 피칭이었다"고 덧붙였다.

막내 선발투수 김태형의 투구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제몫을 단단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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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태형./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미래가 밝은 투구였다".

KIA 타이거즈가 2026 정규리그 초반 힘겨운 행보를 하고 있다. 3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 경기에서 2-5로 패해 3연패에 빠졌고 최하위로 떨어졌다. 올해는 힘겨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생각보다 부진이 깊다. 이유는 타선의 침묵이다. 3연패 과정에서 2점-1점-2점에 그쳤다. 

그래도 마운드에서 수확이 있었다. 고졸 2년차를 맞은 투수 김태형의 성장이다. 지난 2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1득점에 그쳐 패전을 안았지만 박수를 받았다. 최고 154km의 구속을 찍었다. 시즌 초반인데도 구속이 빨랐다. 강속구와 슬러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만원관중 앞에서 LG 타선을 당당히 상대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에게서 구종을 전수받았다는 점이다. 네일은 스위퍼, 올러는 슬러브가 주무기이다. 이 가운데 슬러브를 장착했다. 여기에 작년 가을부터 새로 추가한 체인지업까지 연마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실전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KIA 김태형./OSEN DB

이범호 감독도 고무적인 표정을 지었다. "리그에서 가장 잘치는 LG 타자들을 스피드로 눌렀다. 너무 좋은 것을 많이 봤다. 앞으로 더 잘 던질 것이다.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맞았던 부분, 타자들이 어떤 공을 던지다 맞았는지 공부했다. 이런 작은 변화가 시즌에서 큰  것을 만들 수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구위가 좋아졌다. 구단의 미래를 생각하면 150km를 던지는 선발투수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날도 많은 구종을 던지려고 했다. 네일과 올러에게 배웠는데 올러의 슬러브 그립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타자들이 슬러브에 스윙하는 것을 보니 미래가 밝은 피칭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의 호투는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네일과 올러 원투펀치를 제외하고 국내파 선발진은 물음표였다. 실제로 네일과 올러는 자기 못을 다했다. 네일은 2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했다. 올러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이의리는 2이닝 4실점, 양현종은 4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다. 

KIA 김태형./OSEN DB

막내 선발투수 김태형의 투구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제몫을 단단히 했다. 가장 강하다는 LG 타선을 상대로 당당하게 공을 던졌으니 자신감은 충만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개막을 2군에서 출발했다. 시즌 후반에 구속을 회복해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었고 올해 확실한 성장세로 희망을 알리고 있다. 

KIA는 150km가 넘는 공을 던지는 20살의 선발투수를 얻은 셈이다. 앞으로도 기복있는 피칭을 하겠지만 모두 성장의 과정이다. 국내파 선발진으로 확고하게 자리잡는다면 팀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운드가 안정된면 순위싸움의 발판이 된다. 집단 슬럼프로 어려움을 겪는 타자들이 정상궤도에 올라오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막내 선발이 그 희망을 키워주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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