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격추된 美 ‘F-15E’는…한·미 F-15 성능 차이는

김대영 기자 2026. 4. 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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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되면서 이 전투폭격기의 성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4.5세대 전천후 다목적 전투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 이 전폭기는 공대공, 공대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미국 공군의 전력 중 하나로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F-15K의 원본 기종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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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A 레이더·정밀타격 능력 갖춘 미 공군 주력
韓 F-15K, 장거리 타격·대함 능력 특화
A-10는 근접항공지원 공격기. ‘워트호그’ 별칭
격추된 미 F-15E 잔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되면서 이 전투폭격기의 성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4.5세대 전천후 다목적 전투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 이 전폭기는 공대공, 공대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미국 공군의 전력 중 하나로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F-15K의 원본 기종에 해당한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격추는 이슬람혁명수비대 대공 사격에 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은 미 공군이 장거리 정밀폭격이 가능한 전천후 이중임무 전투기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보잉이 기존 F-15의 기체를 바탕으로 공대지 타격 능력을 극대화해 재설계한 전투기다. 최대 10.4톤에 달하는 무장 탑재가 가능하고, 정밀유도폭탄부터 순항미사일까지 다양한 무기를 대량으로 쏟아부을 수 있다. 호위기의 도움 없이 적진 깊숙이 침투해 폭격 임무를 수행한 뒤 적 전투기를 요격하고 귀환할 수 있는 막강한 공대공 능력도 겸비했다.

1970년대 개발된 F-15 계열의 원조격인 F-15A/C는 전형적인 4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나 후속 모델인 F-15E 스트라이크 이글, 등은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첨단 항전 장비, 센서 융합 등이 추가되면서 4.5세대에 속한다. 다만 스텔스와 내부 무장창 등이 없어 5세대(F-22, F-35)로 분류되지는 낳는다. 양산에 들어간 KF-21도 4.5세대로 분류된다. 또 순수 F-15라고 하면 공중 우세가 주 임무인 전투기로 분류되지만 F-15E 스타라이크 이글 등은 전폭기 성격이 강허가나 다목적 전폭기로 보기도 한다.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는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연합뉴스.

한편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F-15K 슬램이글은 미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을 기반으로 한국의 작전환경에 맞춰 개량된 파생형이다. 외형은 비슷하지만, 항공전자장비와 무장운용 능력에서 차이를 보인다.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은 초기에는 기계식 레이더(AN/APG-70)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최신형 AESA 레이더로 대부분 업그레이드됐다. 탐지거리와 동시교전 능력이 압도적이다. 반면 F-15K 슬램이글은 기계식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다만 미군의 기본 F-15E에는 없던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를 도입 당시부터 기본 장착했다.

무장운용 측면에서 F-15E는 미군의 표준정밀유도무기 운용에 최적화돼 있지만 F-15K는 한반도 전장 환경에 맞춰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순항미사일을 통합해 지하벙커와 전략목표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함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미 공군 A-10 공격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F-15와 함께 격추된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는 전투기 간의 공중전이 아닌 지상군을 지원하고 적의 전차나 지상 목표물을 파괴하는 ‘근접항공지원(CAS)’에 극단적으로 특화된 기종이다. 선더볼트Ⅱ 이지만, 투박하고 튼튼하게 생긴 외형 때문에 미군 장병들 사이에서는 ‘워트호그(Warthog, 흑멧돼지)’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A-10은 아군 지상군 바로 머리 위를 낮고 느리게 날아다니며 적의 전차, 장갑차, 보병 부대를 타격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고고도에서 폭탄을 떨어뜨리고 이탈하는 F-15E와 달리, 적의 지대공 미사일과 대공포가 빗발치는 저고도 전장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것이 주특기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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