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잘하면 모두가 행복해" 로버츠 함박웃음…시즌 첫 홈런+타점+멀티히트 효과 대단하네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타자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살아났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6 대승에 앞장섰다.
올해 투타 겸업으로 풀타임 시즌에 돌입한 오타니는 투수로는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통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87개로 호투했다.
타석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총 6경기서 타율 0.167에 머물렀다. 홈런과 타점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이날 전환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첫 홈런과 타점은 물론 첫 멀티히트까지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7경기 타율 0.217(2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54 등이 됐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0-3으로 뒤처진 3회초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선 부활을 알렸다. 오타니는 상대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강타해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약 122m의 우중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카일 터커의 중전 안타, 무키 베츠의 좌중월 투런포로 다저스는 5-3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다저스는 앤디 파헤스의 투런포로 7-4 달아났다.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타니의 타석이 돌아왔다. 마이콜라스의 6구째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터커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은 종료됐다.
5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 홈런으로 9-4,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전 적시 2루타로 10-4가 됐다. 이어 1사 만루서 오타니는 투수 거스 발랜드와 맞붙어 3구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다음 타자였던 터커가 우전 적시타로 11-4를 이뤘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타니는 투수 켄 월디척과 실력을 겨뤘다. 3구째 커브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이 됐다. 대신 터커가 우중월 솔로포로 12-4를 빚었다.

오타니는 9회초 타점을 추가했다. 무사 만루서 투수 안드레 그라니요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팀에 13-6을 안겼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4일 "오타니가 팀의 역전승에 큰 공을 세웠다. 시즌 첫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또한 38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하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지난 2일 클리블랜드전 4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오른쪽 손목을 걱정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당시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가 오타니의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 전 로버츠 감독은 안도하는 듯했다"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트레이너에게 확인했는데 문제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해당 트레이너도 "오타니는 괜찮다고 했다. 그 타석에서 걱정하는 듯했지만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우려를 씻어내듯 시즌 첫 대포를 가동했다. 스포츠호치는 "베이스를 다 돌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오타니는 두 손을 모아 하늘로 들어 올리며 기도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경기 후 오타니와의 인터뷰가 없어 진짜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타격 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모두가 안심하고 편안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 팀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다"며 "오타니가 잘하면 모두가 좋은 영향을 받는다. 오늘(4일)은 다들 행복한 마음으로 경기장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이 흐름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타니 효과를 언급하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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