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 리뷰] 캡사이신 뿌린 신한은행, ‘유종의 미’ 이어 ‘태풍의 눈’ 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춧가루 부대' 정도가 아니었다.
시즌 막판, 신한은행은 순위 경쟁 중인 팀들에 캡사이신을 뿌렸다.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이었으며, 신한은행이 최하위에 그친 건 2018~2019시즌 이후 7시즌 만이었다.
'레알 신한'이라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 무색할 정도의 암흑기를 걷고 있는 신한은행이 새 시즌에는 따스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마침표를 찍었다. 11월 중순 개막, A매치 브레이크 등으로 어느 때보다도 길게 느껴졌던 정규리그의 최종 승자는 청주 KB스타즈였다. 부천 하나은행을 간발의 차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시즌 전 쏟아졌던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지 못했다. 9승 21패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이었으며, 신한은행이 최하위에 그친 건 2018~2019시즌 이후 7시즌 만이었다.
다만, 시즌을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무기력했던 건 아니었다. 4라운드까지 3승 17패에 머물렀던 신한은행은 5라운드 2승 3패에 이어 6라운드 4승 1패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스타즈와 더불어 6라운드 최고 승률 팀이 바로 신한은행이었다.
순위 경쟁이 끝난 후 거둔 성적이 아니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신한은행이 6라운드에 보여준 경쟁력은 강렬했다. 지난 2월 27일 용인 삼성생명에 50-59로 패했을 뿐, 이외의 4개 팀을 상대로 승을 챙겼다.
순위가 결정된 후 맞붙은 하나은행을 제외하면 모두 순위 경쟁 중인 팀이었다. 4승 모두 값어치가 컸다는 의미다. 지난달 23일 매직넘버2를 남겨뒀던 KB스타즈에 재를 뿌렸고, 28일에는 63-61 진땀승을 거두며 우리은행을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다.

2023~2024시즌 최하위의 멍에를 썼던 BNK는 FA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준우승,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하나은행도 올 시즌에 ‘만년 꼴찌’의 수모를 씻고 정규리그 2위라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제 신한은행 차례다. 2022~2023시즌 4위 이후 5위-5위-6위에 머문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달 KBL과 WKBL에서 코치, 감독으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던 서동철 전 남자대표팀 코치를 단장으로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신한은행이 대어가 쏟아지는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전할 것이란 설이 떠돌기도 했다.
‘희망을 봤다’에서 그치면 안 된다.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할 시기다. ‘레알 신한’이라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 무색할 정도의 암흑기를 걷고 있는 신한은행이 새 시즌에는 따스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그들이 6라운드의 선전에 이어 오프시즌에도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지 지켜볼 일이다.

1위 신한은행, KB스타즈 4승 1패
3위 하나은행 3승 2패
4위 삼성생명 2승 3패
5위 BNK썸, 우리은행 1승 4패
#사진_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