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LG 투수’에 삼진 당했지만…마침내 베일 벗은 ‘MLB 최고 유망주’ 그리핀, 데뷔전서 1타점 2루타에 볼넷까지, 눈도장 ‘쾅’

많은 기대를 안고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최고 유망주 코너 그리핀(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핀은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6 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7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그리핀은 피츠버그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유격수 유망주다. 이미 폴 스킨스가 팀의 에이스로 빠르게 자리잡은 가운데, 그리핀까지 안착에 성공하면 피츠버그는 투타에서 모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그리핀은 지난해 마이너리그를 그야말로 ‘폭격’했다.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해 더블A까지 승격하며 도합 타율 0.333, 21홈런, 94타점, 6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2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발표된 유망주 랭킹에서는 MLB파이프라인, 베이스볼아메리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은 0.171에 그쳤으나 홈런 4개에 9타점을 올리며 심상치 않은 장타력을 뽐낸 그리핀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5경기에서 타율 0.438, 1타점, OPS 1.196의 괴력을 뽐내며 결국 MLB로 올라왔다.
그리핀은 첫 타석에서 화려하게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으며 첫 타석을 맞은 그리핀은 볼티모어 선발 카일 브래디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85마일(약 136.8㎞)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 자레드 트리올로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구안까지 선보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리핀은 브래디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볼 3개를 내리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트리올로의 안타에 2루까지 진루했으나 그 이상은 하지 못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5회말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으나 과거 LG에서도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디트릭 엔스를 만나 7구 접전 끝에 95.1마일(약 153㎞)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2사 후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볼티모어를 5-4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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