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2금융·상호금융 '결집'…유류비 지원·5부제 확산

이은서 기자 2026. 4. 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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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비 할인 카드·캐시백 이벤트 잇따라
수협·보험사 어업인·운수업자까지 금융지원 확대
저축은행·새마을금고 에너지 위기 대응책 강화
그래픽=이찬희 기자(나노바나나 활용)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유가 부담이 커지자 2금융권과 상호금융이 대응에 나섰다. 카드사는 주유 카드 혜택 확대를 통해 유류비 지원을 강화하고,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차량 5부제 등 에너지 절감 조치를 시행 중이다. 수협중앙회도 100억 원 규모 지원을 통해 어업인 부담 완화에 나섰다.

카드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 신한카드, NH농협카드가 주유비와 대중교통비 할인 혜택을 잇달아 내놓았다.

먼저 KB국민카드는 주유 특화 카드 이용 시 리터당 최대 150원의 혜택을 제공하며 고유가에 따른 주유비 부담 완화에 나선다. 주유 할인 카드 4종 발급 시 연회비 전액 캐시백 혜택도 추가했다. 이는 신규 및 휴면 고객에 한해 제공된다. 또 'KB국민 K-패스카드' 이용 고객에게 K-패스 환급금의 30%를 추가 지원하며 교통비 부담 완화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딥오일'과 '알피엠플러스 플래티늄샵' 신용카드 신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발급 후 10만 원 이상 이용 시 적용되며,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된다. 또한 해당 카드로 5만 원 이상 주유할 경우 이용 금액의 3%를 캐시백해 4월과 5월 각각 1만 원 한도로 최대 2만 원까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는 오는 10일까지 농협주유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만 원 이상 주유 시 리터당 2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1인당 최대 1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조건은 NH페이 이벤트에 응모한 후 대상 점포에서 5만 원 이상 주유 시 NH농협 개인카드(비씨·선불·기프트·기업카드 제외)로 결제해야 한다.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를 중심으로 에너지 위기 대응에 동참하기로 했다. 차량 5부제 시행과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권장, 점심시간 실내 소등 등의 조치를 추진한다. 이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정부가 자원안보 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한 데 따른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중앙본부와 지역본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의 출퇴근 차량과 업무용 차량이 대상이며, 에너지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100억 원 규모의 어업인 유류비를 지급해 어업용 유가 상승에 대응한다. 이달 유류가격 상승분부터 지원을 적용하며,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수산물 생산·소비와 어업용 기자재, 금융 부문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 중이다.

보험사 역시 보험료 인하와 환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장 먼저 나선 곳은 동양생명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3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대상은 2026년 1월 이후 중동 지역 체류·귀국 고객과 그 가족이다. 유류비 인상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운수업 종사 개인사업자도 포함된다.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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