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나선 첫 흑인 "여기서 보면 하나의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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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달로 향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이하 아르테미스Ⅱ)가 지구와 첫 화상 통화를 했다.
4일 BBC 방송과 CNN뉴스 등에 따르면 리드 와이즈먼,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핸슨 등 4명의 우주비행사는 생중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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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반세기 만에 달로 향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이하 아르테미스Ⅱ)가 지구와 첫 화상 통화를 했다.
4일 BBC 방송과 CNN뉴스 등에 따르면 리드 와이즈먼,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핸슨 등 4명의 우주비행사는 생중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리드 와이즈먼은 "지구를 북극부터 남극까지 볼 수 있었다"며 "아프리카, 유럽, 자세히 보면 오로라도 보였다. 장관이라 우리 넷 모두 동작을 멈췄다"고 전했다.
흑인 중 처음으로 달 탐사에 나서게 된 글로버는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먼저 당신(지구인)들은 멋져 보이고 아름답다"며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여러분은 하나의 존재로 보인다. 당신이 어디에서 왔건, 어떻게 생겼건 모두 호모 사피엔스이고, 하나의 인류"라고 답했다.
글로버는 "사람이 해내는 멋진 일을 '문샷'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며 "이 일은 우리가 차이점을 미뤄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른 점을 함께 끌어안고 모든 강점을 써서 뭔가 대단한 것을 성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작은 오리온 캡슐에서 생활도 소개했다. '아르테미스Ⅱ'는 지난 1일 발사됐지만, 우주비행사들은 아직 2차례 쪽잠을 잔 것이 전부라고도 했다.
와이즈먼은 "크리스티나는 우주선 한가운데서 마치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자고, 빅터는 아늑한 구석을 택했으며, 제레미는 좌석에서 몸을 쭉 펴고 잔다. 저는 만일을 사태에 대비해 모니터 화면 아래서 자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코크는 자신을 '우주 배관공'이라고 부르며 최근 화제가 됐던 오리온 내 화장실을 고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했다.
코크는 화장실을 수리하고 난 뒤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며 "이제는 정상 작동한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Ⅱ'는 지난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됐으며, 하루 동안 지구를 돈 뒤 달로 향해 비행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6일 달 뒤편에 도달하게 되며 10일 지구로 귀환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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