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자리 놓고 더욱 뜨거워질 클레이 시즌...방어할 포인트 많은 알카라스는 부담

김홍주 기자 2026. 4. 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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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시즌을 끝마치면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다시 오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런 시나리오의 완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작년 로마 마스터스 우승으로 얻은 1,000점의 랭킹 포인트와 롤랑가로스 2연패로 얻은 2,000점까지 더하면, 클레이 시즌은 알카라스가 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리기가 매우 어려운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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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클레이 코트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랭킹 경쟁을 벌일 시너, 알카라스, 즈베레프. 게티이미지

클레이 시즌을 끝마치면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다시 오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런 시나리오의 완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남자 테니스의 ATP 랭킹은 1년 단위로 운영되기에, 전년도 같은 기간에 획득했던 포인트를 방어해야만 현재 랭킹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5월의 프랑스오픈까지 최상위권 선수들의 행보에 따라서 랭킹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약 1천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알카라스와 시너의 경쟁은 매우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 클레이 코트 방어 포인트 4,300점

세계 1위인 그는 작년에 우승했던 몬테카를로 타이틀을 방어해야 하기에 엄청난 압박감을 갖고 대회에 출전한다.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알카라스의 랭킹은 타격을 입게 된다. 작년 바르셀로나 오픈 결승 진출로 얻은 330점도 방어해야 한다.

여기에 작년 로마 마스터스 우승으로 얻은 1,000점의 랭킹 포인트와 롤랑가로스 2연패로 얻은 2,000점까지 더하면, 클레이 시즌은 알카라스가 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리기가 매우 어려운 기간이다. 

만약 그가 작년에 달성했던 성적에 미치지 못한다면, 시너에게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오픈 출전을 확정한 알카라스. 개인 SNS

야닉 시너 : 클레이 코트 방어 포인트 1,900점

시너는 작년 이맘 때 도핑 징계를 소화하느라 클레이 코트 시즌의 상당 부분을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어해야 할 포인트가 꽤 많다.

커리어 초기에는 클레이 코트에서 기량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로마 마스터스 결승 진출에 이은 롤랑가로스에서의 활약은 시너가 클레이 코트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보여준다. 올해는 포인트를 추가하기 위해  몬테카를로와 마드리드 마스터스의 성적이 중요하다.

알카라스가 삐끗하고, 시너가 봄 하드코트 시즌만큼 성적을 낸다면 프랑스 오픈 전에 1위 자리는 바뀔 것으로 본다.

야닉 시너. 개인 SNS

로렌조 무제티 : 클레이 코트 방어 포인트 2,300점

세계 5위의 무제티는 지난해 클레이 코트 시즌을 잘 보냈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결승 진출로 650점을 추가했고, 마드리드 마스터스 4강에 오르며 400점을 더했다. 또한, 자국 팬들 앞에서 열린 로마 대회 4강에 진출해 400점을 획득했으며, 롤랑가로스 준결승 진출로 800점을 쓸어 담았다.

무제티는 호주 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승리를 눈 앞에 두고 부상으로 기권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서 조기 탈락을 할 경우 그의 랭킹은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 클레이 코트 방어 포인트 1,410점

즈베레프는 작년 이맘 때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2024년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인 즈베레프는 클레이 코트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여러차례 증명해 보였다. 작년 자국 팬들 앞에서 열린 뮌헨의 클레이 코트 ATP 500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이 포인트를 방어해야 한다. 세계 랭킹 3위인 그는 최근 폼이 돌아오고 있다며 클레이 코트 기간 동안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몬테카를로 클레이에서 연습하는 즈베레프. 개인 SNS

캐스퍼 루드 : 클레이 코트 방어 포인트 1,500점

루드는 작년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잭 드래이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올해 그때와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랭킹 하락을 겪을 수 있다. 두 번의 프랑스 오픈 결승 진출 기록이 보여주듯 루드는 경기가 잘 풀릴 때는 클레이 코트에서 마법사같이 플레이 하지만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일관성이 떨어진다.  

그래도 루드는 오랫동안 클레이 코트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이었기에, 올해도 클레이 시즌 기간 중에 자신의 최고 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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