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빅뱅 완전 ‘손절 ’선언→태양은 여전히 ‘응원’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신곡 가사에서 자신의 소속 팀이었던 빅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
탑은 지난 3일 첫 번째 정규 솔로 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을 발매했다. 2013년 11월 발매한 싱글 이후 약 13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활동이다.
탑은 이번 앨범에서 소속 그룹이었던 빅뱅을 거론했다. 앨범 수록곡 ‘오바야’(OVAYA)에는 ‘화려한 옛 역사로 남기고 새 각오 I‘m so sorry but I loved 난 떠나 BIG-BANG!’이라는 가사가 포함됐다.
또 다른 수록곡 ‘완전미쳤어!’에는 ‘I’m so sorry but I’m 20대 BIG-BANG‘S WAY. 갈기갈기 찢긴 상처만 남은 나의 FANS’라는 구절이 포함됐다.
‘탑욕’이라는 곡 후반부에는 과거 마약 사건 당시 뉴스 앵커 음성과 팬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무차별 차단했던 논란을 직접 삽입했다.
이를 두고 가요계와 대중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탑이 자신의 마약 투약 행위로 팀에 치명상을 입히고 오랜 팬들을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과오를 ‘예술적 고뇌’나 ‘상처받은 영혼의 서사’로 교묘하게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거 “한국에서는 컴백 안 할 것”이라며 팬들과 기싸움을 벌이거나, 자신의 포털 프로필과 SNS에서 노골적인 빅뱅 지우기 행적을 고려하면 지나친 자기 합리화라는 지적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가사 속 ‘I’m so sorry’라는 반복적인 표현이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죄책감과 사과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탑은 과거 홍콩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주변 사람들과 가족, 팬들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을 줬는지 깨달았다”고 했다.
이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빅뱅 멤버 태양은 탑을 응원했다. 이날 자신의 SNS에 탑의 신곡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이를 두고 올해 빅뱅 데뷔 20주년을 맞아 불거진 ‘탑 복귀설’을 완전히 일축함과 동시에, 탑의 일방적 행보에도 멤버들은 여전히 그를 존중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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