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2연승’ 전북vs‘4G 무패’ 울산, 통산 100번째 ‘현대가더비’ 승자는?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상승세의 전북과 개막 후 무패를 이어아고 있는 울산이 통산 100번째 ‘현대가더비’에서 맞붙는다.
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통산 100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전북은 승점 8점(2승2무)으로 3위, 울산은 승점 10점(3승1무)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리그 통산 99차례 맞대결에서 전북이 38승 24무 37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울산이 승리할 경우 전적 균형이 맞춰지는 만큼 이번 경기는 상징성과 무게감을 모두 갖춘 일전이다.
# 답을 찾지 못한 전북, 해법은 ‘실리’였다

‘실리 축구’를 기반으로 승점을 쌓아가고 있는 전북이다. 상황에 맞는 유연한 전술 변화로 흐름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4-2-1-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가져가는 전술을 시도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부천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운 출발을 한 전북은, 2라운드 김천 원정에서도 답답한 공격 전개 속에 간신히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후 3라운드부터 김진규를 3선으로 되돌리며 빌드업의 안정감을 되찾았고, 부상에서 복귀한 강상윤의 활동량이 더해지며 공격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4라운드 안양전에서 고전 끝에 승리를 따낸 전북은, 5라운드 대전전에서 기존과 다른 접근을 택했다. 롱패스와 세컨볼을 활용한 직선적인 전개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이후에는 수비적인 운영으로 상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이 “점유율보다 이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힌 것처럼, 운영 방향의 변화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는 이번 시즌 경기당 0.5실점으로 리그 최상위 수준의 수비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이다. 전북 입장에서는 울산의 수비진을 공략해야 하고, 상대의 전방 압박을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중요하다.
전북의 키 플레이어는 개막전부터 2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보여준 이동준이다. 지난 5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모따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볼을 컨트롤한 뒤, 장기인 빠른 스피드로 선제골을 득점했다. 5경기 3득점으로 득점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전북 이적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득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안정화’ 울산, 전주성도 뚫을 수 있을까?

‘강팀’ 울산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여러 잡음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울산이지만, 이번 시즌 김현석 감독 체제에서 4경기 3승 1무로 쾌조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울산은 이번 시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는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안정감을 되찾았고, 적절한 타이밍에 3선까지 압박에 가담시키며 상대의 빌드업을 효과적으로 끊어내고 있다. 여기에 풀백들의 공격적인 오버래핑과 이를 커버하는 유기적인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며 공수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야고의 사용법 변화도 중요한 변화다. 지난 시즌에는 야고가 직접 볼을 끌고 가며 무리하게 돌파를 시도하는 장면이 많았다면, 올 시즌에는 중앙에서 볼을 받아 등지는 플레이 이후 동료에게 내주는 방식으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4골로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만큼, 마무리 능력까지 겸비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울산은 지난 4라운드 제주 원정 승리를 통해 308일간 이어졌던 원정 무승 징크스를 끊어냈고, 374일 만에 3연승을 달성했다. 이제 시선은 또 하나의 징크스로 향한다. 울산은 2022년 3월 6일 이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연이어 징크스를 깨고 있는 울산이 ‘전주성 징크스’까지 넘어서며, 리그 통산 100번째 ‘현대가더비’에서 전적 동률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의 키 플레이어는 야고다. 그는 김현석 감독 체제에서 ‘원톱’으로 낙점 받으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시즌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후 부천과 제주 원정에서도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울산 이적 이후 단점으로 지목되던 포스트 플레이와 결정력은 눈에 띄게 개선됐고, 성실한 수비 압박까지 더해지며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난 모습이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전북이 2승 1패로 앞섰고, 통산전적에서도 38승 24무 3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북이 울산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이기는 축구’를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울산이 ‘전주성 징크스’ 탈출과 통산 전적 동률, 선두 경쟁 우위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아낼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은다.
글=‘IF 기자단’ 7기 박현수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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