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가방 사려했는데…"도대체 몇번째냐" 불만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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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 수천억원씩 벌어들이면서도 몇 달 간격으로 훌쩍 뛴 가격표를 다시 붙이는 'N차 인상'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2025년 봄 시즌 900만원대에 출시된 이 제품은 같은해 11월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재차 인상해 1000만원을 넘어섰다.
명품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환율 등을 가격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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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 수천억원씩 벌어들이면서도 몇 달 간격으로 훌쩍 뛴 가격표를 다시 붙이는 'N차 인상'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 론진, 반클리프 아펠, 티파니앤코, 롤렉스, 에르메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최근 국내 판매가를 연달아 인상했다. 특히 샤넬과 반클리프 아펠은 올해 들어 이미 두 차례 이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일부 품목 가격을 먼저 조정한 뒤 시장 반발이 크지 않으면 다른 제품군으로 인상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론진은 지난 1일부터 돌체비타, 레전드 다이버, 콘퀘스트, 하이드로콘퀘스트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최소 20만원 이상 인상했다. 대표 인기 모델 '미니 돌체비타'는 30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레전드 다이버 39'는 530만원에서 560만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6월 전 제품 가격을 약 5% 올린 데 이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도 예외가 아니다. 샤넬코리아는 최근 '샤넬 25' 핸드백 가격을 약 3% 인상했다. 2025년 봄 시즌 900만원대에 출시된 이 제품은 같은해 11월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재차 인상해 1000만원을 넘어섰다. 샤넬은 앞서 올 1월에도 클래식 플랩백과 보이 샤넬 등 주요 핸드백 가격을 약 7%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을 시작으로 다른 핵심 품목 가격도 추가 조정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 역시 1월 주요 제품 가격을 약 6% 올린 데 이어 지난달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2~5%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는 525만원에서 535만원으로 올랐다. 티파니앤코도 2월 주요 제품 가격을 7~15% 인상했고, 롤렉스와 에르메스 또한 연초 국내 가격을 각각 5~6%, 2~7% 올렸다. 불가리와 쇼메는 오는 20일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이 예정됐으며 까르띠에는 다음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명품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환율 등을 가격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중동발 불안으로 산업 전반의 운임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명품 브랜드들은 그 이전부터 가격 인상을 이어오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조130억원, 영업이익은 3360억원으로 각각 전년(2024년) 대비 9%, 25% 증가했다.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 등을 보유한 리치몬트코리아도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회계연도 기준 매출 1조7952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 안팎의 상승 폭을 보였다.
명품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봄 정기세일 기간 해외 시계·주얼리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럭셔리 주얼리 매출이 101.6%, 럭셔리 워치는 44.9%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시계·주얼리 매출이 56.3% 증가했다. 원가 압박을 버티지 못해 가격을 올리는 국면이라기보다, 수요가 버텨주는 시장에서 인상분을 그대로 흡수시키는 구조로 풀이된다.
명품업체들이 희소성과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 방편으로 수차례 가격 인상을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의 가격 인상 빈도와 폭은 단순한 비용 전가로만 보기 어렵다. 짧은 주기로 가격을 반복 인상하면 소비자 입장에선 '배짱 영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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