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20년의 기다림’ 제주vs부천, 1부에서 다시 쓰는 ‘스토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제주와 부천은 4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제주는 승점 2점(2무 3패)으로 12위, 부천은 승점 6점(1승 3무 1패)으로 5위에 위치해 있다.
제주와 부천의 맞대결은 단순한 리그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제주SK와 부천FC 1995가 ‘연고지 더비’에서 맞붙는다. 아직 시즌 첫 승이 없는 제주는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부천은 최근 이어진 무승부의 흐름을 끊기 위해 승리를 정조준한다.
제주와 부천은 4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제주는 승점 2점(2무 3패)으로 12위, 부천은 승점 6점(1승 3무 1패)으로 5위에 위치해 있다.
# 연고 이전 더비의 역사, 그리고 최근 흐름
제주와 부천의 맞대결은 단순한 리그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는 2006년 2월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이전했다. 한순간에 구단을 잃은 부천 팬들은 분노했고, 이때부터 두 팀의 질긴 악연은 시작됐다. 이후 2007년 부천은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며 부활했고, 마침내 두 팀은 K리그1 무대에서 처음으로 마주한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연고 이전 더비’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셈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제주가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5년 코리아컵에서는 부천이 제주를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 흐름과 심리적인 기세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또한 승부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

# ‘중원의 중심’ 이탈로vs'친정 조준' 윤빛가람
이번 경기 승부의 분수령은 중원 싸움이다. 제주의 이탈로와 부천의 윤빛가람은 각 팀의 공격 전개를 책임지는 핵심 사령관이다.
이탈로는 올 시즌 제주 중원의 핵심이다. 개막전 퇴장 징계로 인한 이탈로가 결장한 경기에서 제주는 중원 장악력과 밸런스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그의 존재감을 실감했다. 넓은 활동량과 탈압박 능력을 갖춘 이탈로는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제주의 템포를 조절한다. 제주 입장에서 이탈로의 활약 여부는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결정적인 요소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베테랑’ 윤빛가람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특히 과거 제주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던 윤빛가람이 이제는 부천의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겨눈다는 점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정교한 킥과 창의적인 패스가 강점인 그는 부천 중원에 경험과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이영민 감독 역시 “팀의 중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선수”라며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 승부를 가를 한 방, 낮은 기대득점(xG)을 극복하라
다만 양 팀 모두 빈약한 득점력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제주는 5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쳤고, 부천 역시 5경기 5득점으로 화력이 폭발적이지는 않다.
기대득점(Expected Goals·xG) 수치에서도 고민이 드러난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제주의 xG는 3.06(12위), 부천은 3.71(10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는 두 팀 모두 공격 과정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 결정력이 부족했음을 시사한다.
결국 이번 경기는 적은 기회 속에서 누가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렸다. ‘연고 이전 더비’라는 역사적 서사부터 중원 핵심들의 맞대결까지 여러 요소가 얽힌 만큼, 결정적인 한 번의 기회를 살리는 팀이 최후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글=‘IF 기자단’ 7기 박현민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