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초보 이영택 매직' 작년 6위 할 때 상상했나, 1위팀 넘어 V4 바라보다 "선수들 투혼 최고, 실바는 역시 에이스"


[마이데일리 = 김천 이정원 기자] "경기력을 떠나 선수들의 투혼을 말하고 싶다."
감독 데뷔 후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흥국생명, 현대건설을 넘어 이제 정규리그 1위팀 한국도로공사도 넘기 일보 직전이다. '우승 감독' 타이틀을 달기까지 단 1승만이 남았다.
GS칼텍스는 지난 3일 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도로공사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14-25, 20-25, 25-22, 15-7)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잡으며 2020-202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V4 달성을 눈앞에 뒀다. 단 1승 남았다.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최다 35점으로 맹활약했다. 유서연과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도 각각 11점, 10점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최가은도 블로킹 4개 포함 9점으로 실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14연패에 빠지는 등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리그 최고의 에이스 실바를 앞세워 봄배구 5연승을 내달리며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이영택 감독은 "경기력을 떠나서 선수들의 투혼을 말하고 싶다. 먼저 들어가는 선수들이든 교체 선수들이든 열심히 해줬다. 그런 마음이 모여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 그렇지만 해줄 때 해주는 게 실바다. 역시 에이스다"라고 극찬했다.
트레블, 2020 도쿄올림픽 4강 세터 안혜진이 포스트시즌 들어서 '건강한 안혜진은 다르다'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서브에이스 4개 포함 6점에 안정적인 토스로 팀 승리를 지휘했다.

이영택 감독은 "선발로 들어가서 잘 해주고 있다. 확실히 경험을 무시하지 못한다. 지원이가 못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혜진이가 큰 경기에 이렇게 해주는 걸 보면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라며 "서브도 서브지만 세터는 공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만약 급해지는 경향이 있으면 지원이가 들어가면 된다. 둘이 패턴이 다르니 상대도 어색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3차전이 낮 경기다. 시간이 촉박하긴 하다. 도로공사도 힘들 거라 생각한다. 실바 선수도 하루 쉬어가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3차전도 전력투구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는 5일 오후 1시 30분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챔프전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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