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희 "예전보다 골프 선수로서의 생활에 더 집중해요" [KLPGA 더시에나오픈]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의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두 번째 대회인 동시에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세희는 둘째 날 4타를 줄여 공동 5위(합계 6언더파)로 올라섰다.
이세희는 2라운드 경기 후 KLPGA와 인터뷰에서 "최근에 퍼터를 바꿨는데, 바꾼 지 3일 정도 됐다"고 밝히면서 "내 스트로크 단점을 잘 보완해주는 퍼터를 선택한 것 같아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선전한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이세희는 "핑(PING)에서 새로 나온 퍼터인데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클럽 체크하러 갔다가 직접 쳐 봤는데,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받아서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세희는 "원래 스트로크를 할 때 헤드가 한 번씩 높게 들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 퍼터는 무게감이 있고 바닥이 잘 붙는 느낌이라 자연스럽게 낮은 스트로크가 된다. 그래서 롤링이 좋아지고 빠른 그린에서도 공이 안정적으로 굴러가서 퍼트가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지훈련에 대한 질문에 이세희는 "기존에 가던 골프장으로 갔지만 이번에는 삼천리 팀으로 합류해서 훈련했다. 팀이 달라서 스케줄도 조금 다르게 운영했고 새로운 훈련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새로운 훈련 방법에 대해 이세희는 "저녁마다 빈스윙 훈련을 했다. 하루는 빈스윙, 하루는 케어나 운동, 이런 식으로 나눠서 진행했고, 빈스윙을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계속했다"며 "스피드 측정기를 두고 코치님이 옆에서 목표 수치가 나올 때까지 훈련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세희는 구체적인 스피드 훈련 방식에 대해 "무게가 다른 스틱 세 가지를 사용하면서 스윙 스피드를 측정했다. 목표 수치를 정해주고 그 수치가 나올 때까지 계속 스윙을 반복하는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세희는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스피드가 나오는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여러 움직임을 시도하면서 나에게 맞는 스피드 감각을 찾을 수 있었다"고 훈련 효과를 밝혔다.
이세희는 "(빈스윙 훈련이 실제 경기에도) 리듬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 예전에는 공을 치면서 감을 잡았다면 이제는 빈스윙만으로도 스윙 리듬을 잡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며 "빈스윙에서는 150% 이상 힘을 써서 스윙을 했다. 그렇게 강하게 연습해야 실제 샷에서는 10~20% 정도라도 힘이 더 나오는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훈련의 또 다른 프로그램에 대해 이세희는 "아침마다 10분 정도 명상도 했다. 처음에는 졸리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들으면서 새로운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코스의 어려웠던 점을 묻자, 이세희는 "그린 스피드가 3.7 정도로 굉장히 빠르고 미끄러워서 어려웠다. 봄 골프 특성상 잔디 상태도 까다로워서 공을 굴리는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지훈련 코스와 이번 코스는 느낌이 비슷한가'라는 질문에 이세희는 "전혀 다르다. 전지훈련 코스는 그린이 단단하게 서 있는 스타일이었고 스피드도 2.8 정도였다. 여기처럼 미끄러운 느낌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좋은 출발을 한 이세희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지금처럼 조심스럽게 플레이하고 퍼트 감각을 살려서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세희는 시즌 운영과 목표에 대해 "전지훈련 때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를 측정해보니 다른 선수들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경기 중간중간 먹는 것을 잘 챙기면서 체력을 유지하는 데 신경 쓰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에서 집중력이 좋아 보이는 이세희는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고 잡생각을 줄이려고 했다. 최근에는 골프 선수로서의 생활에 더 집중하면서 생활 패턴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보다 요즘 조금 더 골프 선수다운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 전지훈련에서 다른 선수들의 생활 방식과 마인드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또 이세희는 팀 훈련에 대해 "잘 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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