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로 되돌린다는 트럼프…이란 석유시설 때리나?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더 강력한 타격으로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후의 카드로 이란 석유 시설 파괴까지 거론했는데요.
과연 얼마나 가능성이 있을지, 우한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입니다. 그들이 있어야 할 곳, 석기시대로 되돌려 보내겠습니다."]
트럼프 엄포 이튿날, 화재로 전선을 이탈했던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가 21일 만에 복귀했습니다.
여기에 부시 항모전단까지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만만 인근에서 작전 중인 링컨함까지 합류하면, 항모 세 척이 중동 해역에 모입니다.
이라크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차를 낮은 고도에서 직접 때리는 A-10 워트호그 공격기 18대도 투입됐습니다.
[댄 케인/미 합참의장/현지시간 2일 : "공중 우세가 확보되면서, B-52 전략폭격기를 활용한 첫 육상 타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82공수사단과 해병원정대 등 중동에 배치된 지상군 병력은 7천여 명.
호르무즈 해협 연안과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이 지상 작전 후보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석유 시설이 가장 손쉬운 표적임에도 아직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석유 시설까지 파괴하면, 이란은 생존도 재건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타격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하르그섬 등 이란의 석유 시설을 파괴할 경우 이미 폭등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도 큰 부담입니다.
원유가 바다로 유출될 경우 환경 파괴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석유 시설을 '아직' 남겨둔 것은, 결국 석유통제권 장악을 노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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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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