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털리고 나서” KIA 김태형 ERA 12.60 폭망이 약이었다…154km에 슬러브·킥 체인지, 이래서 볼볼볼볼은 안 되는 거예요[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화전 털리고 나서…”
KIA 타이거즈 2년차 우완 김태형은 시범경기 2경기서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했다. 소위 말하는, 시원하게 털렸던 게임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공이 너무 좋아서 맞았다”라고 했다. 실제로 김태형에게 잘했다고 칭찬했다.

5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7점을 내줬다. 대신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사구만 2개를 헌납했다. 도망가는 피칭 없이, 얻어맞더라도 자신의 경쟁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인상이 강했다. 실제 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도 “진짜로 좀 그랬어요. 맞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형은 “내 공 믿고 가운데로 던지면 될 줄 알았는데…원래 그전엔 안 맞았으니까. 근데 그냥 던졌는데 맞아서 나도 변하고 연습도 하고, 좀 더 신경 써서 해보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잘못해서 맞았다고 생각하고 슬러브를 연습한 게 큰 것 같다. 그때 느낀 걸 안 하려고 계속 연습했다”라고 했다.
시범경기는 부담 없이 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마침 김태형은 스프링캠프에서 체격을 키우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충실히 해서 구속을 더 끌어올렸다. 아울러 킥 체인지를 꾸준히 연습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테스트해보니 뭔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아담 올러를 찾아가 슬러브를 배웠다. 약 1주일간 연습해 2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21개를 던졌다. KIA가 당시 제공한 투구분석표에는 스위퍼가 21개였지만, 이게 전부 슬러브였다. LG가 제공한 투구분석표에는 슬라이더가 22개라고 나봤다.
구속이 140km대 중반에서 최대 154km까지 나왔고, 킥 체인지와 슬러브를 던지니 완전히 작년과 다른 투수가 됐다. 그 결과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지원을 1점만 받으면서 패전투수가 되긴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3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입이 마르도록 김태형을 칭찬했다.
김태형은 “한화전에 털리고 나서 제임스에게 물어보려고 했는데 나와 스타일이 다르다. 올러는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올러에게 가서 슬러브를 어떻게 던지는지 물어보고 던졌는데 괜찮다는 반응이 나왔다. 스트라이크를 넣을 정도는 된다. (스트라이크존에)넣었다 뺐다 할 수준은 아니어서 아직 확실히 부족하다”라고 했다.
이 에피소드의 교훈은 명확하다. 김태형이 올러의 슬러브를 1주일만에 익혀서 실전서 잘 활용한 것도 중요하지만, 도망가지 않는 정면승부의 중요성이 잘 드러난다. 시범경기서 안 맞으려다 볼넷을 무더기로 내줬다면 자신의 경쟁력을 제대로 시험할 수 없었을 것이고, 자신이 슬러브를 익혀야 하는 것인 것 감도 잡지 못했을 것이다.
지도자들이 투수들에게 정면승부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볼넷을 내주면 자신이 뭘 잘했고 뭘 못했는지 알 수가 없으니, 지도자들이 피드백을 주는 것도 쉽지 않다.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치 내에서 최선을 다해 던지고 그 결과를 토대로 다음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당장 결과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그 투수는 발전하기 어렵다. 결국 도망가는 승부를 하고, 볼넷 아니면 요행수로 좋은 결과를 낼 수밖에 없게 된다.

이범호 감독이 김태형에게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2.60을 찍어도 잘 던졌다며 박수를 보낸 이유였다. 그렇게 김태형은 한 단계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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