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챙겨먹었는데… “3개월 넘으면 독” 약사가 경고한 영양제, 왜?

권나연 2026. 4. 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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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꾸준히 챙겨 먹은 영양제가 오히려 독이 될 때가 있다.

이때 아르기닌만 단독으로 2000~3000mg 정도 들어 있는 고용량 제품을 장기간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 약사는 "아르기닌과의 흡수 경쟁 때문에 면역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단기간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장기간 고용량 아르기닌을 섭취하면 입술에 포진이 올라오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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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영양제 섭취법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꾸준히 챙겨 먹은 영양제가 오히려 독이 될 때가 있다. 영양제마다 다른 적정 복용량과 기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다.

고상운 약사는 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이야기'를 통해 "단독 고용량 아르기닌 제품을 3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하면 라이신 부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기닌은 보통 에너지를 끌어올릴 목적이나 운동 전에 먹게 된다. 이때 아르기닌만 단독으로 2000~3000mg 정도 들어 있는 고용량 제품을 장기간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 약사는 "아르기닌과의 흡수 경쟁 때문에 면역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단기간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장기간 고용량 아르기닌을 섭취하면 입술에 포진이 올라오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양전하 아미노산인 아르기닌과 라이신은 장에서 흡수 경쟁을 벌인다. 한쪽을 많이 먹으면 다른쪽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입술 포진인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증식할 때 많은 아르기닌을 필요로한다. 반대로 라이신은 헤르페스 증식을 억제한다.

이런 현상은 평소 입술 포진이 자주 생기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 공복에 아르기닌 고용량 복용을 지속하는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난다. 아르기닌은 혈류 개선에 기여하고 운동 시 지구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입술 포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단기간 섭취하거나,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음식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아르기닌은 호두나 아몬드, 땅콩, 호박씨처럼 견과류와 씨앗류에 풍부하다. 닭가슴살과 돼지고기, 소고기와 같은 육류에도 있다. 연어와 참치 등의 생선류도 아르기닌을 함유하고 있다. 두부나 콩, 렌틸콩, 치즈와 같은 식품에도 들어 있어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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