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소송까지 했나…잘 나가던 젠틀몬스터, 지난해 영업익 24% 감소 [김연하의 킬링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명 '제니 선글라스'로 잘 알려진 젠틀몬스터의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제품을 모방한 혐의로 경쟁사인 블루엘리펀트를 상대로 소송까지 진행하는 데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년간 이어지던 매출 증가 행보 깨져

일명 ‘제니 선글라스’로 잘 알려진 젠틀몬스터의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제품을 모방한 혐의로 경쟁사인 블루엘리펀트를 상대로 소송까지 진행하는 데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5년 만에 영업이익 감소=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젠틀몬스터 운영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7891억 원) 대비 2.1% 줄어든 7723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1770억 원으로 전년(2338억 원)에 비해 24.3% 감소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아이웨어인 젠틀몬스터와 화장품인 탬버린즈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아이웨어와 화장품이 부진했다. 아이웨어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줄어든 604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화장품 부문 매출도 7.3% 감소한 1525억 원을 나타냈다. 다만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은 매출이 42.3% 증가한 1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20년 209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뒤 2021년 3220억 원, 2022년 4100억 원, 2023년 6082억 원을 기록하는 등 2024년까지 4년 연속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패션 및 뷰티 시장에서 K브랜드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일각에서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지난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실적 둔화에 소송전까지=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실적 둔화는 소송으로 이어졌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블루엘리펀트의 16개 선글라스 제품이 자사 제품을 모방했다며, 3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 측은 “일부 제품의 디자인 유사성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조사한 결과 최소 30여 개의 아이웨어 제품에서 높은 수준의 유사성이 확인됐다”며 “전문가에게 의뢰해 진행한 3D 스캐닝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8월 출시된 젠틀몬스터의 ‘JEFF’ 모델과 블루엘리펀트사의 특정 제품은 99.9441%의 유사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99%, 95% 수준의 유사도를 보이는 제품들도 다수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블루엘리펀트 측은 안경은 알과 브리지, 다리 등의 몇 가지 요소로만 구성된 만큼 3D 스캐닝 분석에서는 양측 제품의 유사성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블루엘리펀트의 실적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2023년 57억 원에 그쳤던 블루엘리펀트의 매출액은 2024년 300억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 원에서 128억 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실적이 포함된 감사보고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 6일부터 철강 완제품에 25% 관세...세탁기·변압기 등 韓수출 영향 ‘촉각’
- 석기시대 돌아가도 해상 통행료는 韓이 냅니까
- “주말에 벚꽃 보러 가려고 했는데 어쩌나”…전국에 강한 비바람 몰려온다
- “요즘 진짜 하나도 안 보이네”…술집서 사라진 젊은이들 다 어디갔나 봤더니
- “전쟁으로 동포사회 불안감 확산…한인회 네트워크 통해 신속 대응”
- 중동 전쟁 종전 눈앞···호르무즈 완전 개방은 난망
- [단독] 안전공업 화마에…GV80·팰리세이드 출고도 ‘위태’
- “중국인들만 믿었는데 이럴수가”…찬밥 신세 된 나이키, 주가 급락에 ‘비명’
- “백악관 주인 아니다” 판사 일침에 트럼프 격노…2500평 연회장 꿈 좌초 위기
- 학부모들 깜짝…“우리 애 아플 때 먹는 건데 이럴수가” 항생제 오남용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