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픽]230년 성곽 위에 피어난 봄…수원 화성 나들이
고현솔 기자 2026. 4. 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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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일상에서 벗어나 나들이를 떠나고 싶어진다.
서울 근교에 자리한 수원화성은 도심 속에서 유구한 역사와 봄의 서정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올해는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이자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으로 방문의 의미가 더욱 깊다.
한국관광공사가 유구한 세월을 견뎌 온 성곽 아래 봄철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수원 화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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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일상에서 벗어나 나들이를 떠나고 싶어진다. 서울 근교에 자리한 수원화성은 도심 속에서 유구한 역사와 봄의 서정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투박하고 견고한 성벽 너머 고개를 내미는 각종 꽃을 감상하며 성곽길을 걷다 보면 계절의 생동감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올해는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이자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으로 방문의 의미가 더욱 깊다. 한국관광공사가 유구한 세월을 견뎌 온 성곽 아래 봄철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수원 화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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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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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 중 북문이자 수원화성의 정문으로 과거 왕이 한양에서 수원으로 들어설 때 반드시 지났던 상징적인 통로다. 거대한 본성 바깥에 반달 모양으로 돌을 쌓아 올린 북옹성의 견고한 자태는 보는 이를 압도하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아치형의 작은 성문을 지나 본성 안으로 느긋한 걸음을 옮기다 보면 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성문을 지나서 뒤 쪽 돌계단을 이용해 성곽 위로 올라서면 2층 누각인 문루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모서리의 추녀가 길게 뻗어 용마루와 만나는 우진각 형식의 지붕과 처마 밑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포의 모습은 조선 후기 건축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성문을 지키기 위해 쌓은 옹성 위를 반대편까지 직접 걸으며 발끝으로 느껴보는 성곽의 단단함은 23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를 오롯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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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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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의 세찬 물길을 다스리기 위해 북쪽에 세워진 문으로 7칸의 홍예 수문 위에 돌다리를 놓고 웅장한 2층 누각을 세운 구조다. 무지개 모양의 홍예 수문을 면밀히 살펴보면 수문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운데 수문은 좌우보다 넓고 크게 설계됐는데 이는 우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선조들의 과학적인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성 안팎의 풍경을 즐기기 위한 풍류 공간으로 쓰였던 2층 누각은 현재 보수 공사로 인해 내부 관람이 제한된다. 누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수원천 양옆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달랠 수 있다. 하천 중간에 놓인 돌다리에 서면 수직과 수평이 반듯하게 어우러진 화홍문의 완벽한 조형미가 한눈에 들어온다. 화홍문을 지나 방화수류정으로 이어지는 북암문 근처 성곽길에 자리한 매화나무는 봄날의 정취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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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수류정(동북각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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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문의 동쪽 높은 벼랑에 세워진 누각으로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니는 정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원 화성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주변을 감시하고 군사를 지휘하는 지휘소인 '동북각루'가 정식 명칭이지만, 정자 아래 펼쳐진 인공 연못 용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워낙 수려해 방화수류정으로 더 많이 불린다. 과거 연무대에서 활쏘기를 즐겼던 정조가 화성 행차 시 휴식을 취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를 갖춰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화성 내 가장 독창적인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자 위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연무대와 동북공심돈이, 서쪽으로는 장안문과 팔달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가 질 무렵 건너편 언덕에 오르면 성벽 너머로 내려앉는 붉은 노을과 그 너머에 펼쳐진 수원 시내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고현솔 기자 sol@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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