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전망부터 44위 혹평까지' 홍명보호 '극과 극' 외신 평가 이유는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팀들의 전력과 최근 성적 등을 토대로 매긴 파워랭킹에서 한국을 48개팀 가운데 16위로 평가했다.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아시아 팀들 가운데 가장 높이 올라갈 가능성이 큰 팀"이라고 한국을 소개한 매체는 한국이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한 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제치고 16강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도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한국을 28위로 평가했다. 지난 1월 17위에서 순위가 대폭 하락하긴 했으나, 그래도 순위상 조별리그 통과를 넘어 32강 진출 전력으로는 평가받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볼 미츠 데이터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77%로 멕시코(90.3%)에 이어 A조에서 두 번째로 높게 책정하기도 했다.
지난달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오스트리아에 0-1로 연패한 결과가 반영됐음에도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통과, 나아가 16강 진출까지 낙관적인 외신 전망이 나오는 건 부정적인 평가와 전망이 지배적인 국내 여론과는 분명 거리가 있는 흐름이다. 홍명보호를 둘러싼 분위기를 돌아보면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는 전망이기도 하다.

이처럼 홍명보호를 향한 외신의 시선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데에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평가하는 기준점이 크게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한국의 전력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매체들은 무패(6승 4무)를 달성했던 지난 월드컵 아시아 예선 시점부터 홍명보호를 조명하거나 선수 구성, 월드컵 조 편성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한국을 44위로 혹평한 가디언은 오롯이 한국 대표팀의 최근 흐름과 분위기에 더 무게를 싣고 전력을 평가했다.
실제 디애슬레틱은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4강에 올랐던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이번 대회 간판스타가 될 손흥민(LAFC)뿐만 아니라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 조 편성도 나쁘지는 않다"면서 "A조에 편성돼 비교적 괜찮은 조 편성"이라는 정도로만 한국 대표팀을 소개했다. 3월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전 패배와 관한 내용은 담기지 않은 채 주축 선수들의 면면과 조 편성 정도에만 무게를 뒀다.
한국을 전체 28위로 평가한 골닷컴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까지 언급하는 등 비교적 긴 호흡으로 한국 대표팀 전력을 평가했다. 그나마 최근 코트디부아르전 대패를 언급했고, 실제 파워랭킹도 지난 1월보다 10계단 이상 하락했으나 전반적인 평가 내용은 국내 비판 여론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이어 "최근 모든 상황은 홍명보 감독이 처음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의 암울했던 분위기와 비슷하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며 "논란의 중심에는 정작 소속팀에서는 스리백 전술에서 뛰지 않는 수비수들로 구성된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전술이 있다. 오스트리아전에서도 0-1로 패배하면서 한국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 공·수 양면에서 모두 의문만 남겼다. 시기상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결국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다른 매체들과 달리, 가디언은 최근 국내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선 스리백 전술, 나아가 부진한 경기력 등 홍명보호를 둘러싼 분위기 그 자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전력을 평가한 셈이다. 44번째라는 순위 그 자체에는 동의하지 못하는 시선이 있을지라도,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전 연패로 홍명보호를 향해 극에 달한 국내 비판 여론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하는 평가라는 점에서 오히려 가디언의 '혹평'이 오히려 더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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