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공망 완파됐다”더니...이란, 美전투기 첫 격추 성공 [美-이란 전쟁]

뉴욕=윤경환 특파원 2026. 4.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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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의 전투기를 처음으로 격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CNN·CBS·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은 3일(현지 시간) 복수의 미국·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미 공군 소속 전투기 1대의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란의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전날에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와 별도로 미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를 두 번째로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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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 이슬람혁명대 대공 사격에 추락
“미군, 탑승자 1명 구출”...백악관 침묵
美정보 “발사대 절반, 드론 수천대 남아”
미국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9일(현지 시간) 이란 전쟁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의 전투기를 처음으로 격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CNN·CBS·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은 3일(현지 시간) 복수의 미국·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미 공군 소속 전투기 1대의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백악관과 미군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이는 이란 전쟁에서 미군 전투기가 격추된 첫 사례가 된다.

격추된 기종은 2명이 탑승하는 ‘F-15E 스트라이크 이글’로 추정됐다. 이란 국영매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으로 해당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군 탑승자 1명이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됐다며 육지에 떨어진 좌석을 공개했다. CNN은 이 좌석이 F-15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모델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란 국영매체가 공개한 전투기 잔해 사진도 미 공군의 F-15 자료 사진과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수색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낮은 속도로 저공 비행하는 비행기 1대와 헬리콥터 2대가 포착됐는데, CNN은 수색·구조 작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WP는 전문가 분석을 통해 수색·구조용 헬기 ‘HH-60G’가 기동했고, 이들 헬기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KC-130’ 급유기가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CBS는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미군이 탑승자 1명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F-15에서 비상 사출된 탑승자로 추정된다.

이란의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전날에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와 별도로 미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를 두 번째로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격추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격추는 이란의 방공망이 완전히 무력화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군 측 주장과는 배치되는 소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란의 해군이나 공군, 방공망, 통신망이 모두 파괴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이란의 지도부 인사들도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달 1일 대국민 연설에서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이 극적으로 약화됐으며 무기 공장과 로켓 발사대가 산산조각 나고 있어 남은 것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CNN은 3일 지난 5주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매일 공습을 이어갔음에도 이란 미사일 발사대의 절반 가량은 여전히 온전한 상태라는 정보당국 평가를 전했다. 정보당국 자료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용 드론 수천 대가 여전히 무기고에 남아 있다. 이는 이란 전체 드론 전력의 약 50%에 해당한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는 선박을 위협할 수 있는 이란의 해안 방어용 순항 미사일 상당수도 손상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알맹이 쏙 빠진 그저 위협뿐인 트럼프 연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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