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6이닝 무실점' NC, 공동 선두 도약…KIA 최하위 추락
삼성에 덜미 잡힌 KT, 개막 6연승 불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호투를 앞세워 4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SSG 랜더스도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순위표 맨 위에 올랐지만, 개막 6연승에 실패한 KT 위즈는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NC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5-2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와 '낙동강 더비'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한 NC는 기세를 몰아 광주 원정에서도 KIA를 꺾었다.
5승1패가 된 NC는 SSG, KT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개막 전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NC의 깜짝 돌풍이다.
구창모는 6이닝을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5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던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주장 박민우도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반면 최근 타선이 꽁꽁 묶이고 있는 KIA는 이날도 3안타에 그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울러 1승5패로 단독 최하위(10위)가 됐다.
NC는 1회초 김주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민우가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박민우는 5회초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서 2-0을 만들었고, 팀이 4-1로 앞선 9회초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유통가 더비'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SSG가 롯데에 17-2로 크게 이겼다.
SSG 타선은 홈런 3개 포함 안타 18개, 사사구 13개를 묶어 폭발적인 공격력을 펼쳐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SSG는 7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최지훈은 3회초 2사 3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린 뒤 홈으로 들어와 개인 첫 번째 그라운드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고명준도 각각 4회초와 6회초에 솔로포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타선의 화끈한 득점을 지원받은 SSG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는 7이닝을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롯데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는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5볼넷 1사구 8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수원 경기에서 2-1로 승리, KT의 개막 6연승을 저지했다. 개막 2연패 후 3연승(1무 포함)을 달린 삼성은 4위에 올랐다.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를 챙겼다.
후라도가 2회말 샘 힐리어드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삼성은 3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성윤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6회초에 깨졌다. 삼성은 르윈 디아즈의 2루타와 류지혁의 3루타를 묶어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 이글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11-6으로 제압, 3연패 탈출과 함께 5위(3승3패)에 자리했다.
한화 선발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5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화 불펜은 3⅔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장단 13안타를 친 타선의 힘으로 극복해냈다.

한화는 2회초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강판을 기회 삼아 대거 4점을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요나단 페라자는 4회초 2점 아치를 그리며 2년 만에 KBO리그 무대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2024년 홈런 24개를 기록한 페라자는 재계약에 실패했으나 올해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7회초 채은성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에 5-2로 이겼다. 시즌 2승(4패)째를 거둔 키움은 LG, 롯데와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키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⅓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트렌턴 브룩스는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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