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홈 만원관중 앞에서 3연패…구창모에 넋 놓은 타선
네일 5이닝 5사사구 2실점

KIA가 홈개막전에서 3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가 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2-5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홈 개막전을 책임졌지만 NC 선발 좌완 구창모의 기세에 밀리면서 3연패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을 마주한 네일이 투 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박민우와 8구 승부 끝에 좌측 2루타를 허용하면서 0-1이 됐다.
네일은 데이비슨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는 만들었지만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2루에 몰렸다. 김휘집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든 네일은 김형준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1회를 마무리했다.
네일은 2회 첫타자 이우성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만든 뒤 신재인의 강습 타구를 직접 잡아 투아웃을 채웠다. 최정원과의 승부에서 볼넷은 남겼지만 김주원을 2루 땅볼로 잡고 2회를 끝냈다.
네일이 3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데이비슨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5-4-3의 병살타로 투아웃을 동시에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는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휘집-김형준-이우성을 상대한 4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네일이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에서 최정원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김주원과의 승부에서 다시 또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1사 1·2루에서 박민우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으면서 0-2가 됐다.
네일은 데이비슨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이날 등판을 5이닝(97구) 3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NC 선발 구창모에게 막힌 KIA의 공격 이닝은 빠르게 지나갔다.
김호령의 헛스윙 삼진으로 시작한 1회 카스트로가 1루 땅볼, 김도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2회말 김선빈의 우전 안타에 이어 폭투도 나왔지만 윤도현과 오선우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3회 1사에서 데일이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것 같았다. 김호령의 땅볼 타구 때 1루수의 2루 악송구까지 나오면서 1사 1·2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카스트로의 1루 땅볼 때 2루로 향하던 김호령과 타자주자까지 동시에 아웃되면서 소득 없이 3회가 끝났다.
4회에는 김도영과 나성범의 방망이가 연달아 헛도는 등 삼자범퇴였다.
5회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 윤도현과 오선우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낸 뒤 한준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하지만 데일의 헛스윙 삼진 뒤 김호령의 유격수 땅볼로 2개의 잔루만 남았다. 구창모는 6회 카스트로와 김도영을 상대로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면서 6이닝(78구) 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6회 홍민규를 시작으로 최지민 그리고 8회에는 조상우가 등판했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의 우전 안타에 이어 박건우의 타구가 우익수 나성범을 지나쳐 떨어졌다. 우익수 송구실책까지 나오면서 데이비슨의 대주자 허윤이 홈에 들어왔다. 그리고 김휘집까지 3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점수는 0-4까지 벌어졌다.
8회말 마침내 KIA가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선 한준수가 김영규의 5구째 144㎞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어 데일이 우측 2루타로 출루하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김호령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카스트로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아갔다. 외야로 공이 멀리 뻗어나갔지만 높게 뜬 타구가 폴 바깥으로 향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파울이 됐다. 이어진 카스트로의 1루 땅볼로 3루에 있던 데일이 홈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KIA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파울이 됐다.
이어 김도영이 4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8회가 마무리됐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이 1사에서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다시 점수가 2-5로 벌어졌다.
그리고 9회말 1사에서 김선빈의 볼넷이 나오기는 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KIA의 패배가 확정됐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5분 챔피언스필드 2만 500석이 모두 팔려나가면서 매진이 기록됐다. 3년 연속 홈 개막전 매진이다.
▲광주전적
N C 100 010 021 - 5
KIA 000 000 020 - 2
△승리투수 = 구창모(2승)
△세이브투수 = 임지민(1세이브)
△패전투수 = 네일(1패)
△홈런 = 한준수 1호(8회1점·KIA)
△결승타 = 박민우(1회 무사 1루서 좌익수 2루타)
*매진(18:35) - 시즌 18번째, KIA 첫 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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