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 수비로 일군 LG의 우승…그 중심엔 마레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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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원동력인 견고한 수비 농구, 그 정점에는 '철벽 방패' 아셈 마레이(33)가 있었다.
압도적인 리바운드 장악력과 웬만해서는 밀리지 않는 몸싸움, 집요한 스틸과 돌파 저지 등 수비에 특화된 그의 플레이는 LG를 탄탄하게 받치며 우승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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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창원 LG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원동력인 견고한 수비 농구, 그 정점에는 '철벽 방패' 아셈 마레이(33)가 있었다.
압도적인 리바운드 장악력과 웬만해서는 밀리지 않는 몸싸움, 집요한 스틸과 돌파 저지 등 수비에 특화된 그의 플레이는 LG를 탄탄하게 받치며 우승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는 3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수원 kt를 87-60으로 물리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이집트 출신 센터 마레이는 '피라미드'를 떠올리게 하는 단단한 포스트 플레이로 KBL 무대를 평정했다.
데뷔 이후 매 시즌 '더블더블급' 활약을 이어온 그는 4년 연속 리바운드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 역시 리바운드와 스틸 부문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기록의 면면을 살펴보면 더욱 가공할 만하다.
마레이는 올 시즌 치른 51경기에서 평균 29분 26초를 소화하며 16.6점, 14.4리바운드, 5.4어시스트, 2.0스틸이라는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록의 질 또한 압도적이다. 마레이는 올 시즌 총 40회의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숀 롱(KCC·43회)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고, 트리플더블은 총 3차례 기록하며 자밀 워니(SK)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빅맨의 골 밑 지배력에 가드 못지않은 패싱 센스와 스틸 능력까지 갖춘 그의 전천후 활약은 LG 우승의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공격에서는 견고한 스크린과 폭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스로 동료들의 활로를 여는 기폭제 역할을 했고, 수비에서는 든든하게 골 밑을 사수하며 팀 전체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마레이가 골 밑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냈던 '영건'들의 활약상도 한층 탄력을 받았다.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한 '야전 사령관' 양준석(24)은 평균 6.0어시스트(3위)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유기상(24)은 경기당 평균 2.6개의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공수에서 팀을 뒷받침했다.
![좌측부터 양준석·유기상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3/yonhap/20260403215303318npzs.jpg)
여기에 필리핀 출신 칼 타마요(22)의 가세는 LG 화력에 안정감을 더했다.
타마요는 올 시즌 평균 15.0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마레이와 함께 골 밑을 사수, 공수 밸런스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조상현 감독의 지휘 아래 1997년 창단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한'을 씻어냈던 LG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구단 사상 첫 통합 우승으로 향한다.
이번 시즌 LG의 가장 큰 강점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이다.
1라운드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안정감을 선보인 LG가 현재의 전력을 플레이오프까지 유지한다면,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도 정복하는 통합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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