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 LG 조상현 감독 "도와주신 모든 분들 덕분…책임지고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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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의 공을 주위 사람들에게 돌렸다.
이로써 LG는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이자 구단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LG는 지난 시즌 조상현 감독이 지휘 아래에 199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오랜 기간 겪었던 무관의 아픔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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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조상현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의 공을 주위 사람들에게 돌렸다.
LG는 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7-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이자 구단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LG는 지난 시즌 조상현 감독이 지휘 아래에 199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오랜 기간 겪었던 무관의 아픔을 씻어냈다.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 LG는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됐고,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노린다.
경기 후 LG 조상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상현 감독은 "올해만큼 스트레스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 시즌 준비하면서 대표팀 차출이 있고, 국대 선수들이 늦게 복귀했고,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도 처음 나가보고, 중간에 대표팀 선수들이 빠졌을 때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8승, 6강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2라운드와 3라운드부터 순위가 올랐고, 기대가 높아지니 스트레스로 많이 왔다. 우승까지 생각도 못했는데, 어려운 걸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나는 플랜만 짤 뿐이고, 선수들이 대견하다. 우리 팀이 잘 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조상현 감독은 공로를 주위 사람들에게 돌렸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SK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기대치가 높아지니 고민도 많았다. 선수들이 잘 만들어줬고, 구광모 대표님을 비롯한 회사의 운영진들에게 감사하다. 코치들도 좋은 지원을 해줬고, 제 성격이 운동적으로 틀어지는 걸 싫어해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우승 감독으로 만들어주셔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힘든 순간을 떠올린 조상현 감독은 "5라운드 SK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력분석관과 새벽까지 남아서 준비했는데, 그때처럼 화를 많이 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고, 잘 넘겨줬다. 비디오를 정말 많이 보는데, 선수들에게 알아달라기보단 뒤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전력분석 친구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제 LG는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조상현 감독은 "제일 걱정인 부분은 마레이의 체력과 부상이다. 무릎이 조금 부어있다. 양준석도 긴 시간을 뛰긴 어렵다.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생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좋은 지도자를 묻는 질문엔 "결국 좋은 지도자라기보단 운동적으로 틀어지는 것에 대해 냉정하고 룰 어기는 것에 대해 엄격하다. 지금 세대랑은 안 맞을 수도 있으나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고, 허일영과 장민국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이 잘 이끌어주고 있다. 성격으로는 좋은 지도자는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특별히 잘한 것은 없다. 화를 낸 것 밖에 없다. 정말 걱정이 많은 사람인데, 위성우 감독님이나 최희암 감독님과 통화하면 나보고 화 좀 그만 내라고 하시더라. 근데 내 성격이 그게 잘 안되는데, 화 낼 때 커피를 산 것이 가장 잘한 일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상현 감독은 "팬들만 생각하면 감정이 흔들린다. 세바라기 팬들을 보면 무하한 책임을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보답하는 길은 LG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을 가지고 보답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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