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문제 보고 많은 걸 생각했다" 일본-호주 여자축구 공동 성명, "상금 규모 남녀 격차 줄여달라"

김아인 기자 2026. 4. 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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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자 축구의 두 강호 일본과 호주가 여자 아시안컵의 성공적인 개최 이면에 존재하는 남녀 간의 불평등한 상금 격차를 해소하고, 아시아 전역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FIFPRO(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는 지난 2일, 호주와 일본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 일동의 연명으로 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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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아시아 여자 축구의 두 강호 일본과 호주가 여자 아시안컵의 성공적인 개최 이면에 존재하는 남녀 간의 불평등한 상금 격차를 해소하고, 아시아 전역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FIFPRO(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는 지난 2일, 호주와 일본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 일동의 연명으로 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FIFA) 여자 아시안컵 직후 나온 것으로, 일본이 개최국 호주를 1-0으로 꺾고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직후다.

선수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대회는 여자 축구가 가진 상업적·문화적 힘을 증명한 기록적인 대회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상금 규모는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며 남녀 간의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회 전 AFC에 상금 평등화를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지속적인 투쟁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시아 전체의 연대를 강조하면서도 한국 여자 대표팀의 상황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성명서에는 “인도 대표팀 선수의 유니폼 문제나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협회와 지속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 그리고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준 용기 있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는 문구가 포함되었다.

앞서 한국 여자 대표팀도 최근 처우 개선을 호소했던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이면서 여자 대표팀 선수들에게 주요 대회 참가시, 일정 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에서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각에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경제적 논리만으로 선수들을 비난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진출과 함께 2027 월드컵 티켓을 따내며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일본 여자축구 역시 변화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사사키 노리오 여자축구위원장은 지난 달 "지금은 선수들의 환경과 대우가 상당히 좋아졌다. 비행기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호텔도 1인실을 쓴다"고 말하면서 지난 2011년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 당시 일부는 이코노미석을 타고 2인실 숙소를 사용하던 때와 비교해 처우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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