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트럼프 매일 말 뒤집어…진지하게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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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진지하게 행동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전쟁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발언을 자주 번복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 대해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나토의 위상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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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 대해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나토의 위상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진지해야 한다. 진지해지고 싶다면, 매일 전날 말한 것과 정반대의 말을 해서는 안된다”며 “어쩌면 매일 말을 하지 않는 게 좋을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발언 번복’을 지적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강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발언과 관련해선 “매일같이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대서양 방위 동맹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토와 같은 조직과 동맹은 말로 드러나지 않는 것, 즉 그 기반이 되는 신뢰로 정의된다고 생각한다“며 “매일같이 자신의 약속에 의문을 제기한다면 그 본질 자체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나토 탈퇴를 강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포함 32개국 군사동맹체 나토를 ‘종이 호랑이’에 비유하면서 ”나토는 거의 눈에 띄이지도 않는 존재가 되었다“고 비하한 바 있다.
자신의 결혼생활을 조롱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 마크롱 대통령은 “품위도 없고, 기준에도 맞지 않는 말”이라며 “답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는 나토 동맹국들을 맹비난하던 과정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조롱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비아냥거렸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프랑스의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마크롱의 아내는 그를 아주 심하게 대한다. 마크롱은 턱에 맞은 상처에서 아직 회복 중인 상태였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는 이란의 핵 개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대해 ”쇼가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과 평온, 평화의 회복이지, 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전쟁을 비디오 게임에 비유하며 미군 역량을 과시한 영상을 공개하는 등 매번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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