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쿠팡 주식 털었다…2천억 회수
[앵커]
국민연금이 쿠팡 상장 때부터 갖고 있던 쿠팡 주식을 거의 모두 판 걸로 확인됐습니다.
액수로 2천억 원이 넘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연금이 쿠팡에 처음 투자한 건 2021년,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해입니다.
이후 줄곧 쿠팡 주식을 보유해 왔고, 지난해 8월 말 기준 2,018억 원어치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이 이 주식 대부분을 매각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매각 시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로 추정됩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현재 남은 쿠팡 주식이 수억 원어치에 불과하다,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걸로 보입니다.
당시 개인정보 유출로 거의 전 국민이 피해를 본 데다, 부실 대응 논란까지 터졌습니다.
[정혜경/국회 기후환노위원/진보당/지난해 12월 : "국민의 노후 자금까지 들여 키웠는데 로비를 통해서 정부의 입을 틀어막는 전형적인 마피아 집단 같은 행위를…."]
[서원주/국민연금공단 기금 이사/지난해 12월 : "심각하고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관련된 절차와 판단에 따라서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반복해서 불거진 배송 기사 노동권 문제와 납품업체 대상 갑질 논란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은 운용 지침상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ESG 요소, 즉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도 고려해 투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의 노후 자금인 만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국민연금의 쿠팡 주식 매각은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영변에 생산시설 확장 포착…새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건설?
- 석기시대로 되돌린다는 트럼프…이란 석유시설 때리나?
- ‘더 짙어진 미세먼지’…원인 북극 상공에서 찾았다
- ‘여행가방 시신’ 장모, 폭력 사위로부터 딸 보호하려 동거
- [단독] 국민연금, 쿠팡 주식 털었다…2천억 회수
- [단독] ‘프로포폴 100병’ 유령 동물병원 원장…재판중 또 불법 판매
- “아무도 보호 안 해줘”…직장내 성추행 수사도 퇴사도 지지부진 [제보K]
- ‘진술 회유’ 의혹 검사, 국회 선거 거부…여야 “조작 기소” “녹취 조작”
- 탄핵 1년, ‘우두머리 무기징역’…아물지 않은 분열·갈등 상처
- 3시간여 만에 ‘흉기 피의자’ 검거…추격 영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