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부겸 "정치 경쟁 사라져 '30년 어려운' 대구… '극약 처방' 필요하다, 호소할 것"
- 7년 만의 면접과 공천 “피하고 싶었지만 내 몫”…대구 위해 결단
- 국힘은 정당 대결 선거로 가려고 하겠지만 인물 대결로 승부 볼 것
- 막판 ’우리가 남이가?’ 하면 또 흔들릴 수도… 단디 마음 먹으셔야
- 대통령·시장 4년 동행 강조…국정·시정 시너지 부각
- 대구 선거 결국 양자대결…다자구도 가능성 일축
- 홍준표 전 시장 지지 선언, 대구시장의 무게를 절감했기 때문
- 박근혜는 지역 큰 어른, 당연히 찾아뵐 것, 유영하 의원이 후보 안되면 정중하게 요청할 예정
- 향후 정치 행보? 잔계산 하면 대구 시민 용서하지 않아… 배신하는 삶 안살아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
◎ 진행자 > 오늘 더불어민주당 대구 시장 후보로 확정된 분이죠. 김부겸 전 국무총리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부겸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일단 오늘 확정되셨는데요, 단수 공천. 어떠십니까, 심정이?
◎ 김부겸 > 글쎄 정말 좀 피했으면 하고 몸을 자꾸 돌렸는데, 결국은 제 몫이라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늘 제가 7년 만에 면접을 보러 갔거든요. 옛날 생각도 나고. 이제는 이 짐을 당당하게 지고 가야겠다. 또 그게 저를 키워주신 대구 시민들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도 들고, 그동안 여러 가지 힘들었던 거 이런 것들 지금부터 이빨 깨물고 하면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오기도 들고 그러더라고요.
◎ 진행자 > 제가 좀 어떤 약간... 이번에 '디비집니까?' 그런 말씀들 많이 하세요. (웃음)
◎ 김부겸 > 제 말씀은 디비고 안 디비고는 시민이 결정하는 일이지만, 이렇게 30년째 경제가 최하위로 처져서 정말로 어려운데. 이럴 때도 극약 처방이라 할 만한 그런 결단을 보여주시지 않으면 또 언제 한번 지역을 바꿔보겠냐. 그것도 무엇보다도 수치가 어렵다 이게 문제가 아니라, 우선 우리 아들딸들이 매년 만 명 가까이 떠나니까요. 제가 15년 전에 내려갔을 때 인구에서 지금 15만이 빠졌습니다. 어떻게 뭔가를 되돌려야 될 거 아닙니까? 뭔가 반전을 만들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걸 이번에 대구 시민들께서 한번 만들어 주십사하고 호소도 하고, 또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후보님 모셨으니까, 그전에 말입니다. 오늘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습니다. 이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부겸 > 글쎄 뭐 많은 분들이 아마 인용이 될 거다라고 대충 예측을 했던 건데, 저도 여기 와서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단 주 의원께서 아주 담담한 성명을 내셨다고 들었는데. 상대편 정당의 그런 흐름이나 공천 과정 이런 데 대해서는 정확하게 제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건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 진행자 > 어느 후보가 제일 어렵습니까, 보시기에?
◎ 김부겸 > 어느 후보가 어렵다, 안 어렵다 이런 문제라기보다 결국 정당 대결로 가려고 하시겠죠, 저분들은. 그러면 선거가 쉽게 가니까. 그런데 거기서 이번에는 필요한 인물론으로 저는 승부를 해야 되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정말 팽팽하게 가지 않겠나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래도 지금 바람이 불고 있다는 걸 피부로 좀 느끼십니까, 가보시면?
◎ 김부겸 > 옛날보다는 이분들이 속마음을 이렇게 표현해 주세요. 그게 고맙죠. 옛날에는...
◎ 진행자 > 시장 같은 데서 말씀이시죠?
◎ 김부겸 > 시장 같은 데서, 또 길거리에서 만나면. 옛날 같으면 그런 부분들을 서로 조심스러워했거든요.
◎ 진행자 > 예를 들어 '김부겸을 나는 지지한다' 이런 말씀을 하기가 좀 조심스러웠죠.
◎ 김부겸 > 조심스러웠죠. 주변 눈치를 보셨는데 이번에는 '이번에 잘해보세요.'
◎ 진행자 > 다른 분들이 보고 있어도요?
◎ 김부겸 > 있어도. 네, 그게 달라졌습니다.
◎ 진행자 > 굉장히 큰 차이인데요.
◎ 김부겸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 스스로 확신을 못 하는 게, 이러다가 마지막에 '우리가 남이가. 빨갱이 세상 되는 거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빨간 잠바 입고 와서 큰절하고 울고 하면 그냥 마음이 또 흔들리시거든요. 지금까지 그래 왔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단단히 마음 잡으셔야 된다. 이른바 단디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대구의 이 처참한 사정을 알아서. 또 임기 4년 남은 대통령과 임기 4년 남은 시장이 서로 간에 뭔가 협력을 하고, 서로 대화를 자주 하고, 그리고 재정이나 이런 데서 지원이 되도록 해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점에서 이번에 대구가 절박하신 이 마음들을 제대로 표현해 주셨으면 하는 거죠.
◎ 진행자 > 총리님도 지금 처음 들으시겠지만, 지금 속보 들어와 있는데요. 국민의힘 공관위가 대구시장 6인 경선으로 결정했답니다. 이진숙 전 위원장하고 주호영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못 나오는 걸로 결정이 됐고요.
◎ 김부겸 > 언론이 자꾸 '3파전, 4파전 어쩌냐' 그러는데, 대구는 마지막에 다자 구도로 간 적은 없습니다. 선거 막바지 가면.
◎ 진행자 > 결국은 1대1 구도로 갈 것이고.
◎ 김부겸 > 1대1 구도로 가고.
◎ 진행자 > 그렇게 가면 '쉽지만은 않다' 이런 생각.
◎ 김부겸 > 늘 마지막에는 그분들이 정당 대결,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분들이 생각하시듯이 민주당은 믿을 수 없는 그런 당이고, 불그스름한 당인데. 사실 잠바는 그분들이 붉은 잠바를 입고 있는 당인데도.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를 살려달라, 대한민국을 지키자' 이런 캠페인을 하면 늘 항상 정당 대결로 수렴이 됐었죠.
◎ 진행자 > 후보님께서는 거기 시민들을 만나면요. 가장 그래도 이번에 할 때 본인의 강점을 뭐라고 많이 말씀을 하십니까?
◎ 김부겸 > 지금 대구의 처지를 알고 이것을 돌파해 내려면, 대구 자체 내의 힘으로 가기에는 부족하고. 외부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 도움이 있어야 되는데, 그 도움을 제일 잘 끌어올 사람은 지금 현재 김부겸 아니냐. 그냥 단순히 제가 거기서 국회의원 한 번 해주신 것을 넘어서서, 제가 그래도 지방 재정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장관도 했지 않냐,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정 운영 전체를 통할하는 국무총리도 지냈지 않냐. 그런 제가 무슨 벼슬 욕심이 있어서 왔겠냐. 정말 대구가 이대로 이렇게 주저앉는 것은 못 보겠다. 그래서 내 책무라고 생각하고 나왔으니까 이번엔 저를 한번 쓰시라. 그런 걸로 호소를 드리고 있죠.
◎ 진행자 > 그러면 반응이 이번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옛날하고는 좀 다르지 않습니까, 요즘?
◎ 김부겸 > 그분들은 원래 속마음을 잘 안 드러내시는데. 이번에는 '당신이 한번 하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표정은 보여주세요.
◎ 진행자 > '밀어 드릴게요.' 이런 말씀도 하십니까?
◎ 김부겸 > 아직은 조심스러워하죠.
◎ 진행자 > 아직도 조심스러워하는군요. 2016년에 대구에서 당선되셨을 때랑 지금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 김부겸 > 그때가 문재인 정부 출범하고 그 무렵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때하고 분위기가 비슷하다라는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사실은 국민의힘이 자멸했거든요. '진박 감별사' 내려오고 이러면서 사실 대구 시민들 눈살 찌푸리게 하는, '우리를 어떻게 보고 이따위 짓을 하나' 하는 게 있었는데, 지금도 사실은 대구 시민들이 국민의힘에 실망한 거는 바로 '우리는 안중에도 없구먼. 정말로 대구를 어떻게 살리겠다, 이런 데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하는 사람은 없고 전부 다 이렇게 정쟁만 하나.' 그리고 '국민의힘이 정말로 대한민국의 책임지는 당당한 보수 정당 맞냐' 이런 부분들이 조금 많이 얽혀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시장 후보로서 보시기에 말입니다. 대구는 정말 발전이 없었습니다. 계속 '보수의 심장' 이런 호칭만 그랬지. 발전이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뭡니까, 지난 세월?
◎ 김부겸 > 저는 그 책임을 결국 정치의 경쟁이 사라진 현실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당장 하는 말이 '그럼 전라도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분들은 항상 전략적 투표를 통해서 지난번엔 안철수의 국민의당으로 확 물갈이도 하시잖아요. 그래서 그 정치인들이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계속 긴장감을 주죠. 근데 대구 시민들은 또 안타깝게도 의리 지킨다라는 그 명분 때문에, 지난 30년 동안 하나도... 제가 그때 국회의원 당선된 게 지난 최근 40년간 처음이거든요. 그래 버리니까 정치인들이 게으르죠. 일을 별로 안 해도 늘 공천 받으면 되니까. 이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오늘 가장 대구 관련해서 화제가 됐던 거는요. 홍준표 전 시장이 지지를 선언한 거였습니다. 인연이 있으시죠, 원래?
◎ 김부겸 > 네. 저하고는 그분이 정계 입문하기 전 이른바 모래시계 검사일 때. 저희들이 한번 그분을 정계, 당시 김대중 총재가 떠나신 그 민주당에 영입을 하려고 노무현, 제정구, 유인태 이런 선배님들 따라서 제가 스카우트하러 갔던 그런 적이 있습니다. 있는데 그 정보를 들으셨던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너무 먼저 스카우트를 하시는 바람에 저희들이 실망한 그런 경험이 있죠.
◎ 진행자 > 그런 정치적인 길을 달리 가시면서 대립하거나 이런 적은 없습니까?
◎ 김부겸 > 그분이 성격이 불 같잖아요. 가끔씩 저하고 또 다투기도 하고 그랬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신뢰는 있었습니다.
◎ 진행자 > 다툼도 있긴 있었고.
◎ 김부겸 > 그럼요. 어쨌든 정치적인 길을 달리 했고요. 어떤 사안을 보는 눈도 저하고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 독특한 시각이 있지만 가끔씩은 또 자기 정파의 그런 걸 고집을 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때 가끔씩 다투기도 하고요.
◎ 진행자 > 홍준표 전 시장의 어떤 지지 선언, 물 좀 드릴까요? 물이 있으시군요. 홍준표 전 시장의 지지 선언의 배경이라 할까요? 판단이라 할까요? 이건 어떤 데서 기인했다고 보십니까?
◎ 김부겸 > 무엇보다도 이분이 대구 시장을 해보셨잖아요. 대구 시장이라는 자리가 어떤 무게를 갖는지를 절감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대구 시장을 제대로 성공적으로 해야만 이 도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라는 이런 절박함이 있었던 것 같고. 그런 점에서 저는 정치권에서도 원래 싸움꾼이라기보다는 대화, 타협을 중시하고. 또 제가 그나마 장관이나 총리 때 일꾼으로서는 그렇게 큰 점수를 잃지는 않았잖아요. 이런 부분들 생각했을 때, 특히 무엇보다도 지금 중앙정부로부터 어떤 형태의 강한 지원이 없이는 대구가 스스로 일어나기가 어렵다. 그러니 이번에는 김부겸이라는 친구를 한번 써서 정치적인 생각은 다르더라도 한번 써서 해보라라는 그런 취지를 저한테 지원으로 나타나신 것 같은데. 그건 좋은데 오늘 보니까 너무 또 저쪽에서 공격을 받으시더라고요. 그건 제가 보기에 안타깝더라고요.
◎ 진행자 > 안타깝고. 선거에 도움이 많이 됩니까, 안 됩니까? 지금 지지 선언이?
◎ 김부겸 > 그래도 전직 시장님이잖아요. 이분이 대구시를 발전시키려고 하던 자기 그림이 있으셨어요. 그중에 이제 다 이루어내신 것도 있을 거고, 중간에 중단된 것들도 있을 거고, 또 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못 하신 것도 있는데. 예를 들면 신공항 문제 같은 거, 이분은 분명히 이야기하거든요. 이것은 '군 공항 이전'이라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이 지역에서 새로운 대기업을 유치하고 하려면 이른바 용수, 전력, 그다음에 다른 사회적 인프라가 있어야 된다. 공항 같은, 그런 측면에서 '중앙정부가 당연히 적극적인 재정 투자를 해주어야 된다'라고 주장하시잖아요. 그런 의욕을 갖고 하셨지만 진전을 못 보셨어요. 돈이 없으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아마 정말 대구 시정에 대한 안타까움, 이런 것 때문에 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오해를 받으셨잖아요. (웃음) 그러나 그 당에서 당 대표를 지내시고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신 분이니까, 당신의 그런 고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후배, 저를 한번 써보십시오라고 추천해 주신 건 저로선 참 고마운 일이죠.
◎ 진행자 > 대구 시민들한테 말입니다. 왜 민주당을 지지 안 하냐고 물으면 그렇게 대답하는 분들이 꽤 있답니다. 뭐냐 하면 여기 '민주당 사람들 와서 향후 정치적 디딤돌로만 삼지, 정말 여길 위해서 생각이 있는지를 모르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답니다.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대답하십니까?
◎ 김부겸 > 그런 말씀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럼 표를 선거철 때마다 좀 더 주셔야지요. 맨날 후보라고 나오면 30%대 주시면서 어떻게 버팁니까? 정치인들이라는 거는 결국은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 속에서 성장하는 거잖아요. 더 이상 성장할 기회가 없는데 그분들이 어떻게 버티시겠어요. 심지어 우리가 어쩌다가 법조인을 한번 스카우트하면 이분이 주로 법률가일 거 아닙니까, 변호사. 그것조차도 힘들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버티라고 하시고.
◎ 진행자 > 그러면 총리님께서는 말입니다. 대구 시장에 만약에 당선되면 다음의 정치 역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부겸 > 저는 이번에도 출마 선언에 말씀드렸지만 제가 대구를 내려간 이유도 우리가 사랑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정말 이어야 되겠다. 왜, 그때까지 벌써 3선 의원을 편하게 하니까 저도 모르게 게으르고 나태해지더라고요. 이러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기 목숨까지 던져가면서 지키려고 했던 지역주의 청산이라는 과제는 어디로 가겠는가. 그래서 나라도 그분의 후배로서 '많은 사랑도 받았는데 뭔가를 해봐야 되겠다' 하는 생각에서 그 당시에 이제 시작을 했고요. 그런데 지금 보세요. 지금 15년이 지났는데 지금 지역주의보다도 더 무서운 게 지방 소멸입니다. 1년에 만 명씩 줄면요, 도시가 그냥 '숫자 만 명 별거 아니네'가 아닙니다. 곳곳에서 주름살이 보입니다. 상가 곳곳에 임대 딱지가 막 붙습니다. 젊은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한 도시가 어떻게 처참하게 가라앉게 되겠습니까? 그런 생각을 하니, 이번에는 '지역 소멸이라는 이 절망의 벽을 우리가 한번 넘어봅시다'라고 그렇게 호소드리려고, 그래서 이번에는 한번 좀 단단히 해보겠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이신데요. 아무래도 대구 시민들의 정서에 호소하려면, 어떤 분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나, 가서 조언을 구한다든가, 혹은 홍준표 전 시장에게 가서 조언을 구한다든가. 이런 계획도 있으십니까?
◎ 김부겸 > 원래 홍 시장님이 바로 직전 시장이시니까,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그랬더니. 그분이 저한테 말하자면 격려 말씀을 주신 건 좋은데 '찾아오지 마'라고 딱 그러시더라고요.
◎ 진행자 > 그래요? 왜 그렇죠?
◎ 김부겸 > 모르겠습니다. 괜히 그런 오해를 받지는 않겠다고 그러셨는지 그렇게 그걸 그으셨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님은 지역에 당연히 국가 원로이시고, 국가 원수를 지냈고요. 또 지역의 큰 어른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전직 시장님, 문희갑 시장님, 이상희 시장님, 이런 전직 시장님들 당연히 뵙고. 또 종교·교육계 지도자들 당연히 찾아뵐 겁니다. 그러려면 또 박근혜 전 대통령님도 안 뵐 수는 없잖아요. 근데 공교롭게도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여러 가지로 돕고 계시던 유영하 의원이 지금 후보 출마가 됐잖아요. 그래서 유영하 후보가 만약에 후보가 되시면, 제가 그분을 만난다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고. 근데 만약에 유영하 후보가 아니시고 다른 분이 된다면, 제가 정중하게 한번 요청을 해볼 작정입니다. '한번 의견을 저한테도, 한번 시간을 주십시오'라고 했는데 그분이 허락을 하시면 가서 찾아뵙는 거고 그런 거죠.
◎ 진행자 > 이게 아까도 제가 질문을 좀 드리다 말았는데요. 청취자분들이 좀 궁금해하실 것 같아가지고요. 대구 시장 이후의 정치 역전에 대한 계획이 있으십니까?
◎ 김부겸 >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지역주의와 지방 소멸이라는게 저한테 지금 주어진 미션이니까 그나마 이렇게 국민들이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거 아닐까요? 여기서 제가 다음 향후 정치 행보에서 잔계산을 하면 대구 시민들한테 용서가 되겠습니까? 또 여러 앞선 경우도 보셨잖아요, 대구 시민들한테. 제가 지금까지 그렇게 배신 때려가면서 살지는 않았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대구에서요, 전화번호 공개하신 것 때문에 많이 화제가 됐던데. 전화 그거 감당이 됩니까, 이게?
◎ 김부겸 > 제가 이제 2000년에 처음 경기도 군포에서 국회의원 할 때 그때 공개를 했어요. 근데 그때는 SNS 시절이 아니잖아요. 번호를 메모하시는 분들이 가끔 전화 주시고 이랬단 말이에요. 그 생각으로 했더니 이건 SNS잖아요. 계속 유튜브를 통해서 여기저기 그냥 퍼나르고 중계가 되니까 끊임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일 처음에는 '어이구 이걸 어떻게 하지' 당황하다가. 근데 이분들이 밤늦게나 새벽 일찍에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셔요. 거기에 보면 정말로 제가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그런 제안, 또 제가 잘 몰랐던 거, 또 일반적인 책상물림으로서는 알 수 없는 이런 내용들이 구구절절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선거 캠프에 팀을 발족을 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거기 오는 내용 중에 정리를 해서 정책으로 반영할 건 정책으로, 민원으로 처리할 건 민원으로, 또 나머지 격려 문자 같은 거는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전화 직접 거시는 분들 많습니까?
◎ 김부겸 > 많이 오고. 어떤 분은 정말로 제가 '진짜 받나 안 받나 확인 전화는 제발 하지 말아 주십시오' 했는데 그런 전화도 많이 와요.
◎ 진행자 > 많이 옵니까?
◎ 김부겸 > 많이 오죠.
◎ 진행자 > 근데 감당 불가능할 정도로 계속 전화가 울리진 않습니까?
◎ 김부겸 > 그렇죠. 그래서 '아, 이거 정말 이러다가 견디겠나' 싶어서 빨리 거기서 이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분들의 정책 제안은 빨리 반영을 하고. 저 스스로도 이제 본격적인 선거 들어가면 계속 제가 그 전화통을 붙잡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 진행자 > 안 되겠죠.
◎ 김부겸 > 그래서 그때는 양해를 구해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 좀 죄송한 게, 오늘 한 전화를 받았는데 제 전화번호하고 앞뒤가 한 자가 틀리는 거예요. 그분이 '내가 그냥 계속 그걸 한다. 나도 말하자면 일종에 전화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해야 되는 사람인데.' 이거 어떻게 되냐고.
◎ 진행자 > 어디 분입니까? 그분은 대구 분 아니죠?
◎ 김부겸 > 아닙니다. 여자분인데, 말하자면 한 자만 틀리니까 앞뒤가 바뀌었으니까 얼마든지 오해를 할 수 있죠. 그러니 이분이 하소연을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겠네요.
◎ 김부겸 > 그래서 오늘 또 일부러 권 선생님이 불러 준 자리에서 제발 정확하게 번호 확인하시고 전화 주십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앞으로는 다 못 받는다는 말씀도 청취자들, 국민들께 드려야겠네요.
◎ 김부겸 > 제가 아무리 그걸 하더라도 또 길거리에서 만나야 되실 분, 찾아봐야 될 분도, 시민들도 있으니까 혹시라도 제가 직접 못 받더라도 '이 친구 이렇게 거짓말만 해' 이런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떠올랐는데요.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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